스마트TV가 소비자를 유인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리드 헤스팅즈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TV가 TV에 있어서 구매 패턴, 위상 변화, 사용자경험(UX), 콘텐츠 4가지 분야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새로운 UX 개발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스마트TV글로벌서밋2011’ 기조연설자로 나선 리드 헤스팅즈 넷플릭스 CEO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UX를 제공하는 게 우리가 가진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
헤스팅즈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비디오 서비스(Vedio On demand service)는 소비자 UX를 변화시켰다. 비디오를 개인화해서 감상하게 된 것. 그는 “20~30년 후에는 모든 사람이 같은 화면을 보고 있다는 걸 이상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TV는 이 같은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스마트TV 시대가 열리면 우선 TV 구매 패턴이 스마트폰·스마트패드같은 기기처럼 변한다. 헤스팅즈 CEO는 “이제는 얼마나 빨리 새로운 TV를 출시하게 되는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아이패드2가 아이패드1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출시된 사례를 들었다.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야 하는 케이블TV·위성방송과 달리 웹에 기반해 사용자환경(UI)을 변화시키는 건 6개월에 한번씩도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TV가 단순히 모니터가 아니라 사용자가 조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매체로 부상할 것으로 봤다.
UX 발전도 언급했다. 지금 같은 리모컨이 아니라 포인팅 리모컨, 음성 인식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오디오와 비디오에서도 혁신이 일어난다. 방송사나 콘텐츠 개발자들이 초고선명(UHD), 3차원(D) 콘텐츠를 만들어 낼 만큼 TV 성능이 좋아지면 콘텐츠도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된다. 그는 이 4가지를 “소비자들이 TV를 구매할 수 있는 유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TV에서도 웹플랫폼 ‘HTML5’와 JAVA스크립트 언어가 중요하게 사용될 것으로 봤다. 넷플릭스는 HTML5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한 대표적인 회사다. 그는 “다만 완벽한 프로그래밍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PC나 스마트패드에 얼마나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며 “고성능 HTML5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읽고 쓰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트래픽 폭증 문제에 대해서는 “인터넷망에 당장 혼잡 있겠지만 광케이블, 무선 전송은 반도체 발전과 함께 성장할 것이고 연결성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망중립성 논쟁에 대해서는 “광케이블이 전자·전기처럼 모든 가정에 깔리기를 바란다”는 말로 입장을 대신했다.
한편 리드 헤스팅즈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서비스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미정으로 내년 1월부터 영국과 아일랜드에 새롭게 서비스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