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황식 국무총리가 24일 대학 졸업 후 창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정부 정책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이 나오는 것에는 “다방면에 걸쳐 노력해나겠다.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온라인 소통’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가천대에서 열린 대학생 100여명과의 대화에서 이 학교 창업지원(BI)센터에서 창업한 김진영씨의 자금 조달 어려움을 들은 뒤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예산을 마련하고 펀드도 조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총리는 김씨에게 “사업내용을 봐서 (투자를) 주선할 용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배석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차관은 “젊은 학생들이 도전정신을 갖고 창업하는 것은 (사회·경제적으로) 바람직한 일”이라며 “지금처럼 자금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예산 200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대화내용처럼 정부와 국민 간에도 온라인 소통이 확대돼야 한다고 소신을 폈다. 지난 2004년 광주지법원장으로 근무할 때 직원들과 이메일로 소통한 일화도 곁들였다.
김 총리는 “정부가 정책을 세워서 열심히 시행해나가면 국민들이 다 알아주겠거니 하고 안이하게 생각한 측면이 있다”며 “다방면에 걸쳐 노력하고 있지만, 그중에도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현재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 중이며, 김 총리도 직접 일주일에 한 번 글을 올린다.
국정 모토로 자리잡은 ‘공생발전’도 특유의 친근함과 알기 쉬운 단어로 설명했다. 김 총리는 “자본주의 기본 틀을 유지하되 어떻게 하면 그 틀 안에서 약자를 보호하면서 전체가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느냐를 고민하는 것이 공생발전”이라며 “자본주의가 계속 수정돼 가면서 진화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가천대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2500원짜리 우거지해장국으로 점심을 같이하며 소탈하고 격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