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산업단지 성장엔진 클러스터] 참여 우수기업-엔에스브이

김태만 엔에스브이 대표(왼쪽)가 임원과 함께 밸브  생산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김태만 엔에스브이 대표(왼쪽)가 임원과 함께 밸브 생산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 화전단지 입주기업인 엔에스브이(대표 김태만)는 각종 플랜트 설비에 들어가는 산업용 밸브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다. 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LNG 가스설비, 해수담수화 시설 등에 산업용 밸브를 공급,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산업용 밸브는 특수 플랜트에 들어가기때문에 용도에 따라 고합금강, 저합금강, 탄소강 등 재질을 사용한다.

 듀퐁, 다우케미컬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이 회사의 밸브를 사용할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발전 설비, 두산중공업의 쿠웨이트 담수화 프로젝트, 이란 발전 설비, 중국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 등에 산업용 밸브를 공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선 여수 남동발전, 호남석유화학, 삼성석유화학, 동양제철화학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 지난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올해 350억원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에스브이는 올해 플랜트 미니 클러스터 활동에 적극 참여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최근 산단공이 미클 회원사 중심으로 남미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는데 여기에 적극 참여해 상당량의 가계약 및 상담 실적을 확보했다.

 김태만 대표는 “페루, 베네수엘라 등 업체들이 우리 회사 밸브 제품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조만간 이 지역에 밸브를 본격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루,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가 천연자원이 풍부한 만큼 앞으로 시장이 크게 성숙할 것으로 보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태세다.

 이미 이 회사는 브라질 석유회사에도 밸브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 대표는 “산단공 시장 개척단 활동이 미개척 지역을 공략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엔에스브이는 LNG 가스관 등에 들어가는 초저온 밸브도 개발했다. 최근에는 원자력 발전소용 밸브 기술을 개발해 인증을 받기도 했다. 시제품 제작에 산단공의 지원을 받았다.

 김태만 대표는 “원자력 발전소 관련 설비 및 관련 시장이 성숙할 것”이라며 “부산 내 미니 클러스터 회원사와 적극적인 정보교류 및 네트워킹 활동에 참여, 원자력 등 새로운 분야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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