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트북, 새해 `고유 숫자 네이밍` 글로벌 통일마케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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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들어 특정 숫자를 붙인 시리즈 노트북 라인업을 첫 구축한 삼성전자가 새해 부족한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과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확산으로 ‘네이밍(naming)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올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데 이어 새해에는 한층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하고 공격적 마케팅으로 PC를 글로벌 선두 제품군에 포함시킨다는 전략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시리즈9’ 등을 포함해 고유숫자로 구분되는 노트북 라인업을 선보인 데 이어 새해 세계 시장에서 이같은 ‘브랜드 네이밍’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클래스별로 특정한 숫자를 붙이는 네이밍 전략이 과도기였다면 새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노트북 브랜드 전략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일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노트북은 ‘SF시리즈’ ‘R시리즈’ 등으로 명명돼 소비자들이 언뜻 각 제품의 특징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올 초부터 삼성은 개인용 노트북은 9, 7, 5, 3 등 홀수를, 기업용 B2B 노트북은 6, 4, 2등 짝수를 붙여 시리즈별로 제품을 하나씩 보강해왔다.

 개인용 노트북은 현재 최고의 사양과 슬림한 디자인을 내세운 ‘시리즈9’에 이어 프리미엄 고성능 노트북을 표방하는 ‘시리즈7’, 가장 많이 판매되면서도 사양이 높은 ‘시리즈5’, 보급형 라인업인 ‘시리즈3’ 등으로 제품군을 분류해 시리즈별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모델을 보유한 제품군은 ‘시리즈7’으로 스마트패드 형태를 띠면서도 고사양인 ‘슬레이트PC’, 게임 유저에게 최적화된 ‘게이머’,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크로노스’ 등이 국내외에서 출시됐다.

 이에 따라 새해에는 프리미엄 PC 주자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이들 ‘시리즈7’ 제품군의 판매 확대와 가장 판매량이 많은 ‘시리즈5’ 제품군의 다양화가 예상됐다.

 ‘시리즈5’에는 구글 크롬 OS를 장착한 ‘크롬북’과 인텔의 차세대 표준을 채택한 ‘울트라북’이 포함됐다. 삼성 관계자는 “내년에 시리즈5 제품군에서는 울트라북 제품이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고사양 제품군인 ‘시리즈9’의 후속 제품 출시 여부도 주목된다.

 또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B2B지원센터’를 신설한 만큼 지난 3월부터 본격 라인업 구성에 나선 B2B용 제품 시리즈도 체계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표>삼성전자 개인용 노트북 고유 숫자 네이밍 현황

(자료 삼성전자)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