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307)음성 인식 `돌핀 브라우저`

<장길수의 IT인사이드>(307)음성 인식 `돌핀 브라우저`

`돌핀 브라우저`로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모보탭`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용 모바일 브라우저를 내놓았다.

새로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돌핀 브라우저` 7.4 버전은 `돌핀 소나(Dolphin Sonar)`라는 음성인식 기능을 채택했다. 텍스트가 아니라 음성으로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돌핀 브라우저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은 후 스크린 하단의 마이크 아이콘을 터치하거나 스마트폰을 흔들면 마이크 아이콘이 뜨면서 음성 인식 기능이 활성화된다. 너무 빨리 말하면 브라우저가 음성을 인식하지 못하니 천천히 또박 또박 말하는 게 좋다. 아직 iOS용 버전은 나오지 않았다.

모보탭은 음성 인식 기능 브라우저를 발표하기 전에 이미 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는 브라우저를 선보여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는 모바일 브라우저에 이어 음성인식 브라우저까지 내놓으면서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서 기술력을 또 한번 인정받게 됐다. 지난해 7월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 캐피탈`로 부터 1천만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모보탭의 돌핀 브라우저는 지난 2010년 안드로이드 버전이 처음으로 발표됐으며 지난해 아이폰 버전이 출시됐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200만명의 다운 받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어 버전도 얼마전 출시됐다.

제스처 인식, 음성 인식 기능을 갖춘 모바일 브라우저의 등장으로 모바일 브라우저 개발업체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