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마켓리더] 동양매직

이란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 KOR-2185S`
이란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 KOR-2185S`

동양매직(대표 염용운)은 세계 55개국에 다양한 생활가전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중동 시장에서 세계적인 가전 브랜드를 제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양매직의 대표적인 수출 아이템은 식기세척기다. 이란과 이집트 지역에서 각각 시장 점유율 34%, 25%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란에서는 세계적 브랜드인 독일 보쉬와 아에게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이란과 이집트에서 판매된 식기세척기는 약 7만3000대로 2010년 5만1000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처음 식기세척기를 수출했던 2004년 당시 500대에 불과했으나 7년 만에 146배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9만3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스펜서도 중동지역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2009년 3000대에 불과하던 판매량은 올해 4만5000대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중동시장에서만 8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동양매직의 이 같은 성과는 철저한 현지화에서 비롯한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회의 및 손님 방문 시 과일을 주식처럼 먹는 문화 사례를 분석해 세계 최초로 과일 세척기능을 적용했다. 중동 가정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접시를 수집해 접시 크기에 맞게 식기 바구니를 철저히 현지화했다.

디자인 면에서도 중동 아랍인(특히 이란 페르시아인)이 대나무를 좋아하는 것을 파악하고 세척기에 대나무 디자인을 적용해 지난해 총 15만대 수출을 돌파했다.

스팀오븐의 경우 무슬림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양고기를 즐겨 먹는 특성을 반영해 자동요리 기능에 양고기 전용 코스를 적용해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염용운 대표는 “중동지역에서의 수출 호조는 2011년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겨줬다”며 “철저한 현지화로 이룬 중동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12 마켓리더] 동양매직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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