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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특허 침해 여부 놓고 특허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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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애플 차세대 스마트패드 `뉴 아이패드`에 들어간 롱텀에벌루션(LTE) 기술 특허 침해 여부를 검토한다. 특허전쟁이 3세대(G) 통신 기술에서 LTE로 확전될 것임을 예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일 “애플이 뉴 아이패드에 처음 적용한 LTE 기술과 관련해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했는지 일상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뉴 아이패드`를 대상으로 추가 특허 소송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삼성전자가 LTE 특허 소송에 나선다면 `뉴 아이패드` LTE 모델이 출시되는 북미에서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 애플은 3분기로 예상되는 `아이폰5`에도 LTE 모델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LTE 소송이 차세대 아이폰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아이폰4S` 출시에 맞춰 3G 통신특허와 유저인터페이스(UI) 특허를 침해했다며 추가 소송을 걸었다. 지난 6일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애플 `아이폰4S`와 `아이패드2`가 삼성전자의 특허 3건을 침해했다며 애플을 상대로 또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특허 전문 한 변호사는 “삼성전자의 LTE 특허 침해 조사는 일상적인 법무팀 활동이지만 최근 `강공 모드`를 감안하면 LTE 확전은 예상된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LTE 특허를 문제 삼고 나선 것은 이 분야 특허 경쟁력에서 삼성이 애플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컨설팅그룹 톰슨 로이터와 특허평가 전문업체 아티클원파트너스(AOP)가 공동 분석해 발표한 `LTE 필수 표준특허 전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LTE 특허 경쟁력은 노키아·퀄컴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표준특허와의 관련성과 특허 유효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것이어서 특허의 양보다 질적인 면이 고려됐다. 향후 표준특허를 기반으로 소송을 걸면 로열티를 받아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반면에 애플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LTE 특허가 거의 없다. 다만 지난해 리서치인모션(RIM)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4조8000억원에 노텔 6000여개 기술 특허를 낙찰 받았다. 노텔은 전 세계 LTE 특허 가운데 4%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LTE 특허 소송에 나서면 애플은 노텔이 보유한 특허로 맞소송에 나서는 카드를 예상할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애플이 노텔 LTE 특허로 반격하더라도 특허 수나 질에서 삼성전자에 못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변리사는 “노텔이 그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걸지 않았던 점은 노텔 LTE 특허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는 방증일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통신 특허는 CDMA시절보다 3G가 훨씬 질적으로 높아졌고 LTE에서는 더욱 높아져 훨씬 위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3G 통신 특허전에서 구사했던 `특허 소진론`을 LTE 소송전에 다시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삼성전자와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은 퀄컴 통신칩을 사용했기 때문에 3G 통신 특허 문제가 해결됐다는 논리를 펼쳐왔다. 뉴 아이패드에 사용된 LTE 통신칩 역시 퀄컴 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소진론이 다시 쟁점화하면 삼성-퀄컴의 크로스 라이선스 범위에 LTE가 포함됐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세계 LTE 특허 경쟁력 순위

자료 : AOP , 전체 LTE 특허 대비 비율

칼 가는 '삼성' 뉴 아이패드에 '큰거 한방' 준비중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