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312)소니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프로젝트 `오비스(Orbis)`

소니의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이 내년 홀리데이 시즌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전문 사이트 `고타쿠`와 PC매거진 등 IT매체들은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3 후속 기종을 내년 홀리데이시즌에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닌텐도 Wii U 후속기종과 X박스360 후속 기종을 각각 올해말과 내년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게임 콘솔 시장을 놓고 3파전이 뜨겁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의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은 코드명 `오비스(Orbis)`라는 이름으로 추진이다. `고타쿠` 보도에 따르면 소니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은 AMD CPU와 AMD `서던 아일랜즈` GPU를 채택할 예정이다. 최대 4096X2160해상도를 자랑하며, 3D게임을 1080p 해상도로 즐길 수 있다. 소니는 올초 일부 개발자들에게 개발자 킷을 제공했는데 올해말 개발자 킷 최종 베타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소니측은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에선 기존 PS게임을 제한적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게이머들이 블루레이 디스크를 구입하거나 소니 온라인 사이트인 PSN을 통해 다운로드 할수 있도록 한다는 것. 따라서 기존에 PS용 게임을 갖고 있는 사용자들은 제한적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PSN 사용자 계정을 통해 추가로 비용을 내고 풀 버전을 다운로드하게 된다. 또 단순히 게임 디스크를 구입한다고 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라 PSN계정을 통해 게임을 등록한후 사용하거나 게임 점수를 저장할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MS 역시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X박스 360후속 기종에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X박스 360 후속기종은 현재 X박스 720, X박스 넥스트, X박스 루프(Loop)등 이름이 붙어있다. X박스 후속기종은 DVD에서 블루레이로 매체가 바뀌며, 자체 개발한 키넥트 시스템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키넥트의 3D센싱 기술은 이스라엘의 `프라임센스`라는 기업체가 개발했다. 또 새로운 게임기에는 터치스크린 방식도 채택된다.닌텐도 역시 Wii 차기버전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MS 역시 기존의 게임 타이틀을 새로운 기기에 사용하는 것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블루레이 디스크를 구입하거나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로운 게임 콘솔이 등장하면서 진정한 승자는 AMD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소니가 AMD의 CPU와 GPU를 채택하는데 이어 닌텐도 역시 AMD 라데온 그래픽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MS 역시 IBM 파워PC 프로세서와 AMD라데온 HD-7000 시리즈 GPU를 결합한 칩셋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