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빨아들여 물로 씻어내는 습식이다. 건조한 봄·겨울에는 가습기 기능까지 쓸 수 있어 사계절 쓸 수 있다. 따로 살균제를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난해 불거진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인기몰이가 거세다. 필터식·음이온식 공기청정기도 있지만 습식 공기청정기 출시 이후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 LG전자, 위니아만도, 동양매직, 웅진코웨이, 삼성전자, 벤타 등 여러 업체에서 습식 공기청정기를 내놓고 있으며 이 중 위니아만도 제품들이 상위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 제품들이 오히려 힘을 못쓰고 있는 셈이다. 제품에 따라서는 제습 기능까지 담아 여름철 활용도를 높인 제품도 있다.
공기청정기는 24시간 가동시키는 제품이기 때문에 전기요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때문에 같은 용량과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면 보다 소비전력이 낮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물로 정화 과정을 거친 공기는 공기청정기 밖으로 나가기 전 필터를 거치면서 각종 세균을 걸러내게 되는데, 이때 쓰이는 필터 역시 소모품이다. 교체 주기와 가격은 얼마인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물을 지속적으로 쓰기 때문에 수시로 물탱크를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물탱크 용량이 작다면 번거로워진다. 물탱크 용량 역시 따져보아야 할 요소다. 수입산 제품 중에는 ‘영구 사용이 가능하다’고 선전하는 제품이 있지만 사용 후 몇 년이 지나면 베어링이나 기어가 마모되어 교체 비용이 드는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습도 조절이 불가능해 여름이 습한 국내에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어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시중에 유통중인 습식 공기청정기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벤타코리아 LW-24플러스는 비싼 가격과 높은 연간유지비용·소음이 단점으로 지적되었고 호미인터내셔널 AOS-2055D 역시 높은 가격과 낮은 청소편리성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소비자원 관계자 역시 ‘기화식가습기 성능이 가격과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제품 좋다] 위니아만도 AWM-40PTVC

2011년 하반기에 출시된 제품이다. 가습, 청정, 제균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고 물탱크용량은 9L이다. 소비전력은 11W이며 24시간 꽂아놓고 써도 월간 소비전력은 7.9kWh로 한 달 전기요금은 1,130원에 불과해 부담이 적다. 지난 2월 한국소비자원도 이 제품을 추천하면서 ‘소음·소비전력이 낮고 유지비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제품 위에서 공기를 빨아들인 다음 제품 내부에서 회전하는 디스크 35장에 오염물질을 흡착시키고 씻어낸 다음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미세먼지 등을 최대 99% 제거 가능하다. 전면부 수위창을 통해 내부 물탱크에 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물이 떨어지면 소리로 알려준다. 소음도 40dB 미만으로 냉장고보다 조용하다.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36만원 내외에 살 수 있다.
[기획특집] 봄철 불청객 황사, 공기청정기로 막는다
① [트렌드분석] `세균덩어리 황사` 와도 끄떡없는 우리집, 왜?
② [버즈의 선택] 공기청정기에도 ‘숨은 비용’ 있다?
③ [추천 제품] 소비자원도 인정한 공기청정기, 뭐가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