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나온다

美, 메이저업체 협력 연말 출시설

해외 한 위치정보서비스 업체가 올 연말경 커스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메이저 업체로부터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태블릿PC와 같이 안드로이드에 기반을 두되 변형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5일(현지시각) 미 테크놀로지 리뷰는 스카이후크 와이어리스(Skyhook Wireless)의 최고경영자(CEO)인 테드 모건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스카이후크 와이어리스는 Wi-Fi 기반으로 사람의 위치를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변형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나온다

테드 모건 스카이후크 와이어리스 CEO는 이 스마트폰에 자사 서비스가 탑재된다며 ‘메이저’ 업체가 커스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테드 모건 CEO는 “스마트폰 단말기 업체들은 구글에 통제되는 단순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머무르길 원하지 않는다”며 아마존 킨들 파이어 태블릿PC의 성공이 이들에게 각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 태블릿PC는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을 기반으로 대폭 커스터마이징되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그러나 대신에 구글의 독자적인 소스 앱(closed-source apps)과 구글 플레이 마켓플레이스에는 접근할 수 없다. 이 기사를 인용 보도한 BGR닷컴은 “하지만 아마존 앱스토어가 커스텀 안드로이드 OS 단말기들에게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테드 모건 CEO는 구글이 단말기 제조사들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주력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떤 스마트폰 업체도 구글 안드로이드를 위한 단순 하드웨어 제조사이길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다가 더욱 저렴한 스마트폰을 생산해내는 중국 제조업체들에게 시장을 모두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마트폰 주요 제조사들은 아마존과 같이 독자적인 경로를 취하길 원하며 자사는 이러한 기업들과 변형(forking) 안드로이드에 관한 논의로 많은 시간들을 보냈다는 것이다. 테드 모건 CEO에 따르면 자사의 서비스가 탑재되어 올 연말 발표될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에 기반을 두지만 구글의 통제를 받지 않으며, 메이저 업체에서 내놓게 된다.

테크놀로지 리뷰는 “아마존 킨들 파이어와 같이 성공적인 제품들이 나온다면 변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오히려 안드로이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게 될 것”이며 “소비자들 또한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OS 코드가 오리지널 구글인지 아닌지 인지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드 모건 CEO가 말하는 메이저 업체가 단말기 업체만을 지칭하진 않는다.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의 성공을 스마트폰으로 이어가려 하고 있다는 루머는 종종 보도되었으며, 페이스북 또한 HTC에 협력해 페이스북폰을 발표한 전적이 있는 만큼 페이스북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BGR은 이 기사를 인용 보도하며 스카이후크와 구글의 악연을 거론했다. 지난해 스카이후크 와이어리스는 구글을 제소했는데,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구글의 위치 서비스 이용을 강제시켰다는 혐의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