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제주 이어 경남도 '풍력'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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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삼각벨트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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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남·제주로 이어지는 700㎿ 규모 `풍력 삼각벨트`가 구축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제주에 이어 경상남도가 대규모 풍력단지 구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양산시에 경남 첫 육상단지를 준공한 후 풍력사업을 빠르게 확대했다.

경남은 총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사를 벌여 최근 거제 옥포와 통영 욕지도를 해상 풍력단지 후보지로 압축했다. 풍황계측기를 설치한 후 내년 4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단지를 건설한다. 40㎿ 규모 이상의 해상 풍력단지를 2016년 이전에 건설할 계획이다.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내년엔 의령군 한우산에 18.75㎿ 규모 풍력단지를 준공할 계획이다. 밀양에서도 30~40㎿ 규모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이 풍력사업에 본격 나서면서 5년 내 강원·경남·제주로 이어지는 700㎿ 규모 이상의 풍력 삼각벨트가 구축될 전망이다. 풍력 삼각벨트로 총 46만가구가 1년간 친환경 전기만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바람 자원이 가장 우수한 제주도가 중심이다. 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90.495㎿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됐으며, 200㎿ 이상 해상풍력사업도 새로 추진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제주 전체 전력수요를 해상풍력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1GW, 2030년까지 1GW를 추가한다는 목표다.

육상풍력 규모를 늘리는 강원도는 2016년에 총 300㎿ 설비를 운영한다. 158.44㎿의 육상 풍력단지를 보유한 강원도는 2016년까지 평창군 일대에 140㎿ 규모 풍력단지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평창군은 한국남부발전과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경남의 설치규모는 비교적 작지만(약 100㎿) 풍력시스템·부품업체가 몰려 있어 수출산업화의 허브 구실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 소재 공장에서 제조한 풍력발전기를 가까운 바다에 설치·운영해 손쉽게 트랙레코드(실적)를 축적, 수출을 도모할 수 있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친환경 전기를 생산해 판매한다는 점은 물론이고 도내 풍력산업을 육성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어디에 중심을 둘지는 세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은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인 만큼 가능한 곳에선 해상 풍력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해 경남의 선택은 긍정적”이라며 “정부는 차질 없는 서남해 2.5GW 사업 추진과 육상풍력 인허가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풍력 삼각벨트 현황과 계획

자료:한국풍력산업협회, 각 지역 취합

강원·제주 이어 경남도 '풍력' 바람 분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