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벤처 경기불황 불구 성장세 가속

충남 벤처기업 성장세에 가속이 붙었다. 최근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공장 확장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에서는 계약 주문이 밀려 납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도 있다. 지난해 6월부터 1년새 새 공장을 건립한 기업만 6개다.

충남벤처 경기불황 불구 성장세 가속

김두철 ATM대표
김두철 ATM대표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원장 장원철) 입주 기업 외에도 충남도가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분야 전문제조기업인 스마트에이스(대표 전원섭)는 최근 천안시 입장면 지산리에 8,264.463㎡(2500평) 규모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라인 정비에 돌입했다. LCD 분야 업체들이 최근 `죽쑤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방열솔루션 전문업체인 티티엠(대표 최유진)도 방열 기술로 관련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알루미늄보다 열전도 효율을 25배 이상 높인 열전도체를 비롯한 열계면제, 방열체 등을 대형 LED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티티엠은 지난 2010년 대덕테크노밸리에 3300㎡규모로 공장을 구입한 뒤 지난 해 9월 증축했다. 장비 구축도 최근 마무리했다. 매출액은 지난 2008년 15억원에서 2010년 7배 성장한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재돌파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엔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에 치중하느라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자동화장비 제조기업 AMT(대표 김두철)도 승승장구다. 이 기업은 이달 이전을 목표로 아산시 음봉면 일대에 3,305.785㎡(1000평) 규모 공장을 신축 중이다. AMT는 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생산 및 연구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자동차 정션박스를 만드는 영화테크(대표 엄준형)는 지난해 5월 아산테크노밸리에 공장을 새로 지었다. GM의 1차 밴더로 자리를 굳히며 지난 2010년 매출 152억원에서 지난해엔 270억원을 달성하는 등 고속성장 중이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매출액 80억원대서 정체돼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매출에 가속이 붙인 케이스다.

포톤(대표 조중근)과 코드바이오(대표 박선영) 등도 공장을 신설하는 등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매출 400억원을 내다보고 있는 기업도 있다. 골프 거리측정기 생산기업 데카시스템(대표 허원영)은 지난해 상반기 까지만 해도 매년 투입되는 고정비용 때문에 자금압박을 받아 왔으나, 지금은 옛일이 됐다. 월 5만5000개를 생산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순권 충남TP 기업지원단장은 “성공적으로 졸업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당진의 현대자동차와 아산·탕정의 삼성전자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 성장세가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또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공장건립 기업

자료: 충남테크노파크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