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창업 열풍이 지속력을 갖기 위해서는 학생 창업자 스스로 중심에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창업 열풍을 불러왔지만 역동적이고 바람직한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해선 대학생 스스로 적극적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학이 앞장서서 창업 문화 전반을 끌고 가는 것보다 학생이 창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학생들을 창업으로 유도하기 위해 창업 성공과 자신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창업에 대한 동기 부여와 꾸준한 응원이 대학의 역할입니다.”
정 총장은 그 과정을 다이아몬드 채굴 과정에 비유했다. “다이아몬드도 처음에는 산속에 묻힌 원석에 불과합니다. 먼저 산속에 다이아몬드가 있음을 믿어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를 발견해도 제련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가능성을 믿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학교는 계속해서 성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기술·행정적 지원을 통해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얻을 수 있게 도와야합니다.”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해 `두려움 없는 도전`을 강조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성 때문에 도전을 피하고 제도권의 안정적 직업을 원하는 이들이 많지만 급격한 기술 변화와 사회 다원화 속에 앞으로 더욱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두려움을 이유로 도전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우리 학생들은 이미 차고 넘칠 정도로 우수한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들이 100이 아닌 60~70 정도에서 만족한다는 점입니다. 충분히 창조적 도전을 통해 100 이상의 성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 사회와 `안정`이란 말과는 더욱 괴리가 생깁니다.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이 시대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두려움 없는 도전` 이것이 정 총장이 보내는 메시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