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규 교과서를 쓰지 않습니다.”
미국 뉴욕 할렘가에 2005년 `데모크라시 프렙 스쿨`을 세운 `세스 앤드루` 교장의 말이다. 그는 “모든 과목에 정규 교과서가 없다”며 “보통의 교과서는 내용을 바꿀 수 없지만 선생님이 자체 개발한 교재나 프로그램은 언제든 데이터를 바꾸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는 선생님이 만든 수업 교재와 더불어 비디오 클립이나 유튜브 동영상, 스마트 기술을 이용해 수업을 한다.
![[포리너]뉴욕 할렘가의 `교과서 없는 학교` 성적은 최고](https://img.etnews.com/photonews/1206/294128_20120617172405_125_0001.jpg)
앤드루 교장은 여러 장점을 모은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훌륭한 교육을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내년부터 스마트패드를 이용한 스마트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앤드루 교장은 “기기 구입 등 예산이 제한돼 있지만 스마트 교육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학교의 특이한 점은 한글 수업이 필수과목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인이나 동양인 학생은 단 한 명도 없다.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앤드루 교장이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 생활을 할 때 받은 인상 때문이다. 그는 한국 교육에 “존경심과 규범이 있고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는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점을 미국 교육에 접목했다. 그렇게 만든 게 `드림 밸류`라는 `규범, 존경심, 열정, 책임, 성숙함` 다섯 가지 가치다. 데모크라시 프렙 스쿨은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로 100% 구성돼 있다. 가정환경이 좋은 학생보다 가난한 가정환경을 가진 학생이 90%로 압도적이다. 한 부모 가정의 자녀도 75%를 차지한다. 그러나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 중학교는 뉴욕에서 최고로 여겨진다. 고등학교는 뉴욕 주변의 부유한 지역을 포함해서도 좋은 학교란 평판을 얻었다.
그는 학생들이 `열심히 일하고, 대학에 가고, 세상을 바꿔야 한다(Work hard, Go to college, Change the world)`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