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8월부터 단순 재판매 도입…MVNO 활성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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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8월부터 단순 재판매를 위해 시스템을 개방한다. 필수 설비가 없는 사업자도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통신시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의 단순 재판매 시작은 MVNO 시장 활성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오는 8월부터 단순 재판매를 위한 영업전산, 과금 시스템, 부가서비스 장비 등을 MVNO 사업자에게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단순 재판매는 MVNO 사업자가 필수 설비를 독자적으로 보유하지 않는 방식이다.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초기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 SK텔레콤은 가입자관리시스템(HLR)을 독자적으로 갖춘 사업자에 대해서만 부분 MVNO를 허용했다. 때문에 시스템을 갖춘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을 제외한 MVNO 사업자들은 선불 가입자만 유치했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지만 MVNO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대에 머무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8월부터 SK텔레콤이 단순 재판매를 수용하면서, 후불 MVNO 시장 활성화와 SK텔레콤 MVNO 가입자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등 기존 SK텔레콤 MVNO 사업자 중 선불 상품만 판매하던 사업자들이 하반기 후불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MVNO 사업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예비 사업자들도 후불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재판매를 통한 후불 MVNO 가입자 모집은 이르면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점쳐진다. SK텔레콤이 8월에 시스템을 오픈하더라도 사업자들이 가입처리와 과금 등을 검증하데 한달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초 단순 재판매 사업자도 도매제공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하고, 시스템을 개발해왔다”면서 “8월부터 시스템을 개방하고 이르면 9월경부터 가입자 모집이 시작되면 MVNO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별 MVNO 가입자 수 현황
자료:방송통신위원회, 5월말 기준

SKT, 8월부터 단순 재판매 도입…MVNO 활성화 전망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