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미래나노텍

미래나노텍은 LCD 패널에 들어가는 광학필름 제조업체다. 3M이 독점하던 LCD TV용 광학필름 국산화에 성공했다. 시장점유율 22%로 LCD 광학필름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 미래나노텍은 디스플레이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25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규 사업인 △터치패널용 투명 전도성 필름 △도로교통표지판용 반사필름 △건물 및 차량용 윈도우필름 등 신사업 제품들을 앞세워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한다.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미래나노텍

광학필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한 터치 패널용 투명 전도성 필름은 기존 ITO 필름의 대안으로 평가 받는다. 터치 패널의 대형화〃슬림화 경향에 발맞춰 기존 20~80인치 크기도 지원한다. 빠른 반응속도와 얇은 테두리 두께 등 기술력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LCD 패널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도로교통표지판용 반사 필름은 빛이 되돌아오는 특성을 이용한 제품이다. 교통 표지판이나 공사 현장의 안전기구, 중앙선 등 안전이나 교통 분야 등에 많이 쓰인다. 미국 3M이 전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이 사업에서 3년 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작년 10월 첫 출하를 시작한 건물 및 차량용 윈도우 필름 사업 부문은 국내 및 중국, 동남아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환경과 에너지 효율이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미래나노텍은 최근 SKC와 `SKC MNT`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양사의 첨단 기술과 마케팅, R&D 역량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국과 일본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을 발 빠르게 공략할 계획이다.

미래나노텍은 LCD 광학필름 등 기존 주력 사업에서 시장 경쟁 우위와 신규 사업을 발판으로 올해 목표를 매출 34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3년 내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초일류 나노 부품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김철영 미래나노텍 사장

김철영 미래나노텍 사장의 하루는 10여종의 신문과 함께 시작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매일 기사들이 홍수를 이루지만 그는 종이 신문을 고집한다. 그 이유는 텍스트 안에 담긴 의미들을 사색하기 위함이다. 신문을 그저 정보 습득을 위해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스스로 사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창의적인 사고력을 가진 인재입니다.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는 새로운 정보의 창출과 활용을 위하여 창의적인 사고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문 읽기야말로 학생들이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사장은 “NIE 수업이 활성화되기 위해 기업, 언론, 교육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신문 읽기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사고력을 키우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여 건강한 시민사회 형성과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