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 판매 TV 절반 이상 3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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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에서 팔린 LG전자 TV의 절반 이상이 3DTV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기준으로는 35% 수준이다.

15일 LG전자는 국내시장에서 3DTV 판매비중이 올 상반기 55%까지 높아졌고,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3DTV는 상대적으로 고가 프리미엄형 제품이다. LG전자가 상반기 얻은 내수 TV 매출(금액) 가운데 70%는 3DTV에서 나왔다.

LG전자는 또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한 TV 가운데 3DTV의 비중(수량 기준)은 올 상반기 기준 35%에 달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2010년 처음으로 3DTV를 출시했다. 2010년 하반기 2.3%에 불과했던 3DTV 비중은 2011년 상반기 12.2%, 하반기에는 28.0%로 상승했고, 올 상반기 35%까지 높아졌다.

LG전자는 3DTV 점유율 확대를 통해 TV시장 전체 주도권 강화를 노리면서 하반기에도 `3D 공세`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기준으로는 판매하는 TV의 40%가 3DTV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3D를 마케팅 대표 키워드로 사용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은 물론이고 보급형 제품에서도 3D 기능 탑재를 확대해 왔다. 72인치 프리미엄 제품부터 20인치대 소형제품은 물론이고 보급형으로 내놓는 `알짜 TV`에까지 3D 기능을 포함시켰다.

하반기 전략 제품으로 출시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초고화질 UDTV도 모두 3DTV로 내놓는 등 `3D`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스마트`는 서비스 차별화 포인트가 많지 않다고 강조한다. 서비스 품질이 대동소이하고 한 진영에서 새로운 콘텐츠나 서비스가 나와도 금새 추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3D는 셔터글라스(SG)와 편광필름패턴(FPR)으로 정확히 구분된 시장이다. LG전자는 3D 부문에서는 편리성 차이에서 자사 TV가 앞선다는 판단으로 3D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판매하는 TV의 70%까지 3DTV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3DTV에서 글로벌 톱에 오르고, 이를 통해 TV 전체 시장 1위에 도전한다는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표. 분기별 LG전자 판매 TV 가운데 3DTV 비중 추이
*자료: 업계, LG전자

LG전자 국내 판매 TV 절반 이상 3D TV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