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인도의 `발` 된다…지하철 시스템 1위 사업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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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삼성SDS의 인도 지하철 AFC 시스템 구축 사업 추이

삼성SDS가 상반기 인도 `지하철 역무자동화(AFC)`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인도 내 최대 지하철 자동화시스템 구축 기업으로 등극했다. 기존 강자인 프랑스 기업을 제치고 이룬 성과인 데다 인도 정부가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지하철 인프라 건설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삼성SDS, 인도의 `발` 된다…지하철 시스템 1위 사업자 등극
삼성SDS, 인도의 `발` 된다…지하철 시스템 1위 사업자 등극

28일 인도 정부와 삼성SDS에 따르면 인도 자이푸르(Jaipur)시가 1단계 지하철 AFC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하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사업 규모는 53억원으로 상반기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들어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자이푸르시는 인도의 `왕궁도시`로 불리는 세계적 관광지로 하와마할(Hawa Mahal)·암베르성 등 유명 건축물을 보유한 역사적 유물도시다. 승차권발매 자동화시스템으로 불리는 AFC(Automatic Fare Collection) 시스템은 지하철 역사에서 승객들이 표(토큰 혹은 스마트카드)를 구입해 개찰구를 지나면서 비접촉식으로 요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인도 정부는 전국에 걸쳐 지하철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자이푸르시 AFC 시스템 구축은 델리(2008)·벵갈루루(2009)에 이어 삼성SDS가 세 번째로 수주한 AFC 프로젝트다. 인도에서 3개 이상 도시의 지하철 AFC 사업을 수주한 것은 삼성SDS가 처음이다. 삼성SDS는 인도 IT서비스 시장 진출 5년 만에 프랑스·스위스 등 기존 해외 강자들과 입찰 경쟁을 거쳐 인도 내 최다 도시에 AFC 시스템을 구축한 사업자가 됐다.

또 삼성SDS는 올해 델리 지하철 게이트 교체 사업(70억원 규모)과 티켓자동지급기(44억원) 추가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올해 지하철 관련 사업에서만 160억원을 돌파했다. 또 델리시 지하철 AFC 사업의 추가 프로젝트로 지하철-버스 환승시스템 시범 구축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카드 등 동일 티켓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 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인도 내에서 이 같은 환승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델리가 처음이다. 특히 델리·벵갈루루·자이푸르시는 지하철 개표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 등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인도 지하철 AFC 사업에서는 프랑스의 탈레스 등이 독점적 지위를 이어왔지만, 삼성SDS의 적극적 인도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SDS는 2009년 인도 법인을 설립해 현지 영업력을 강화했으며 우수한 인도 개발자들을 채용하고 사업 및 개발 경험을 축적해 인도형 AFC 기술 개발에도 힘써왔다.

삼성SDS는 연말 인도 하이데라바드시의 메트로 AFC 사업 수주전에도 돌입했다. 하이데라바드는 인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프로젝트 규모 면에서 중요한 고지가 될 전망이다. 해외 기업들과 수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앞서 인도 핵심 도시인 델리와 벵갈루루에 AFC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과 인력을 활용해 개발 인프라와 기술력을 높여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도내 다른 도시의 AFC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인도 지하철 AFC 시스템 구축 사업 추이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