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사태로 잠자던 상품권 수수료 127억원, 아케이드 게임 육성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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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사태로 정부가 보관해 왔던 `경품용 상품권 수수료` 127억원이 건전 아케이드 게임 산업 육성에 쓰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건전한 아케이드 게임 제작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6년까지 5년간 경품용 상품권 수수료 127억원과 국가예산을 합쳐 총 27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운영한 `아케이드게임 산업발전 태스크포스(TF)`가 도출한 결론이다. 문화부는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아케이드 산업 발전 및 경품용 수수료 사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상품권 수수료 127억원은 2006년 8월 바다이야기 사태로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제도가 전격 폐지되면서 발이 묶인 돈이다. 2005년 7월 당시 문화부는 19개 경품용 상품권 업체를 지정했으나, 이듬해 8월 바다이야기 사태가 터지자 2007년 4월 28일 이 제도를 폐지했다. 이로 인해 2005년 8월 1일부터 2006년 7월 31일까지 상품권 발행업체로부터 징수한 수수료 146억4500만원 중 127억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보관했다.

이수명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경품용 상품권 수수료의 효율적 관리 및 운영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 뒤 어떤 사업에 자금을 투입할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차세대 체감형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에도 나선다. 3D·4D 등 입체영상 기술, 무선제어기술, 체감형 인터페이스 기술 등과 아케이드 게임과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업계와 연구기관 간 연계방안을 마련한다.

아케이드 게임 전용 금융지원제도도 도입한다. 문화부는 2013년도에 출범하는 `콘텐츠공제조합`에 30억원을 출자해 아케이드 게임업체에 특화된 보증 및 융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과장은 “아케이드 게임 제작업체와 제공업소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자금조달에 가장 큰 어려움을 꼽는다”며 새 제도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게임 관련학과를 보유한 전국 60개 대학 중 2∼3곳을 아케이드 게임 특화 전문기관으로 지정한 뒤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문화부는 이 같은 계획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2010년 715억원이던 아케이드 게임 매출액이 2016년 2000억원으로 증가하고, 수출액 역시 4000만달러에서 1억2000만달러로 세 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케이드 게임은 2001년 국내 게임산업에서 49% 비중을 차지했으나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를 거친 후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7월 한 달간 게임시간선택제 이용 실적을 조사한 결과, 13개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를 통해 게임 이용시간을 자율적으로 통제한 청소년 계정은 8434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만 12세 미만 계정이 1148개(13.6%), 만 12세에서 14세까지가 2379개(28.2%), 만 15세에서 18세까지가 4907개(58.2%)였다.


분야별 국내 게임시장 현황(단위:억원, %)
자료:2011 게임백서

바다이야기 사태로 잠자던 상품권 수수료 127억원, 아케이드 게임 육성에 투입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