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서 공부한 외국인 채용의 장 선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외국인 유학생이 한국기업 선택 시 주요 고려 항목

글로벌화로 외국인 채용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한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중국·동남아시아·유럽 국적 유학생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 중인 중소·벤처기업에 좋은 인재 채용 기회가 될 전망이다.

KOTRA는 국립국제교육원과 공동으로 내달 5·6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외국인유학생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기업과 외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날 접수에 들어갔다. 주최 측은 70여개 국내 기업과 3000여명 유학생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는 기업의 인재 채용에 초점을 맞춰 △기업 인사담당자와 유학생 일대일 채용 상담 △취업비자 안내 △이력서 작성 및 취업컨설팅 등으로 구성했다. KOTRA는 기업의 채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유학생 온라인 사전접수와 동시에 구인·구직 매칭에 나선다. 관련 전용사이트(jobfair.contactkorea.go.kr)를 오픈했다. 온라인에서 기업과 구직 유학생간 사전 조율 후 내달 5·6일 현장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주최 측은 행사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과 동유럽 유학생이 많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유사한 행사에서는 중국 유학생이 90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말레이시아(102명), 우즈베키스탄(69명), 인도(60명), 몽골(51명), 인도네시아(50명), 방글라데시(45명) 등이 참여했다. 프랑스와 러시아 유학생도 각각 35명과 34명 차지했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93명), 고려대(78명), 연세대(73명), 동국대·서울대(각 64명), 건국대(63명), 경희대(62명), 한양대(42명) 학생이 많았다.

행사가 중소·벤처기업에는 외국인 채용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해외시장 진출 시 한국 실정을 잘 아는 현지인(외국인)을 채용하는 게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KOTRA가 지난해 한국 기업 취직 희망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기업 결정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으로는 `규모`(16.4%)나 `인지도`(15.3%)보다는 `사업 분야`(53.3%)를 많이 뽑았다. 한국기업 취업 이유에 대해서 `발전가능성이 크다` `IT산업이 유망해 취업하고 싶다` `선진기술을 배우고 싶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나윤수 KOTRA 글로벌인재사업단장은 “외국인 유학생은 국내에서 양성된 우수한 글로벌 인재”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 기업에게는 글로벌 경쟁력 향상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표]지난해 외국인 채용박람회 대학별 참가자 현황 (단위:명)

※자료:KOTRA

[표]지난해 외국인 채용박람회 국가별 참가자 현황 (단위:명)

※자료:KOTRA

[표]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기업 선택 시 주요 고려항목 (단위:%)

※자료:KOTRA

한국 대학서 공부한 외국인 채용의 장 선다

한국 대학서 공부한 외국인 채용의 장 선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