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춘추전국 시대,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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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광고시장에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

광고 영업·기획력을 갖춘 대행사, 모바일용 기술과 기획·영업을 하는 플랫폼, 각 플랫폼 광고를 모아 편리하게 노출시켜 주는 플랫폼모음 서비스(메디에이션) 등 생태계도 얼추 갖춰졌다. 구글이 모바일 광고 분야에서 부진을 겪는 등 해당 시장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보겠다는 기업이 속속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온라인광고 업계에 따르면 보상형(리워드) 광고 회사 앱디스코도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을 위해 광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이 시장에는 퓨처스트림네트웍스 `카울리`, 다음 `아담`, 구글 `애드몹`과 NHN비즈니스플랫폼(NBP) `네이버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 `T애드`, KT `올레애드`, LG유플러스 `U+애드`로 통신사도 모바일 배너 광고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초부터는 모코플렉스에서 `애드립`이라는 메디에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광고 기법도 다양해졌다. 클릭당광고(CPC), 전면광고, 리워드광고(CPI)는 물론이고 3차원(D) 광고, 쌍방향 광고가 이뤄지고 있다.

형태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방송사와 통신사가 N스크린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에 방송사도 진입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티빙(tving)` 서비스를 하면서 TV나 PC에서와는 다른 광고 기법을 사용한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특정한 콘텐츠를 특정한 사람이 보려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타깃 광고가 가능해졌다”며 “주문형비디오(VoD) 앞단 광고, 중간 광고는 물론이고 프로야구 같은 프로그램 전문 스폰서 광고 등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HCN·판도라TV 합작사가 운영하는 `에브리온TV`, 지상파연합플랫폼 `푹(Pooq)`이 활성화되면 광고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수익 증대다. 한국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해 기준(제일기획 추산) 600억원으로 국내 전체 광고 시장 9조5000억원의 0.6%에 불과하다. PC에 비해 CPC는 50% 수준이고 이마저도 경쟁 때문에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앱 개발사가 얻는 광고단가는 평균 30원, 실제 광고주로부터 받는 판매 단가는 50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CPI 단가 역시 하락하고 있다. 기존에는 500~600원가량이었던 보상형 광고는 최근 평균 단가 200~300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