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무역 G8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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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금주 말께 2년 연속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돌파한다. 내년에는 휴대폰·반도체·가전 등 IT가 수출을 주도한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무역의 날에 맞춰 발표한 자료에서 이달 8일 전후 무역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출은 5032억달러다. 작년 동기 대비 0.8%가량 줄었다. 올해 세계 수출규모 순위는 7위다. 3년 연속 같다. 무역규모 기준은 올해 한 단계 올라선 8위다. 9월 말 기준으로 무역규모는 7979억달러로 지난해 8위였던 이탈리아(7371억달러)를 600억원가량 앞섰다.

내년 무역규모는 수출 5750억달러, 수입 5450억달러를 내다봤다. 올해와 비교해 4.6%와 4.8% 증가한 규모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등 불안요인이 남아 있지만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어 수출 개선이 기대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에 따른 주력품목 수출 확대도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IT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반도체가 5.9% 증가한 532억2200만달러를 비롯해 휴대폰과 가전제품도 가각 255억6500만달러와 128억7600만달러로 각각 13.3%와 2.5% 증가가 예상됐다. 휴대폰과 가전제품은 올해 17.4%와 5.7% 줄었다. 액정디바이스와 PC도 각각 1.2%와 6.6% 증가한 304억6900만달러와 92억21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홍지상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IT제품이 소비재가 많다 보니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올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다가 내년 미국 등 주요 소비 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IT 수출이 힘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표】주요 품목별 내년 수출 전망 (단위: 백만 달러, 전년 대비 증가율, %)

※자료: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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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