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CIO가 읽어야 할 2012 주요 해외 IT서적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미래 사회는 어떻게 예측 됐을까. 과학기술 발달로 상상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세상에서 많은 서적들이 미래 사회를 예측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최근 해외에서 출간된 서적 중 베스트셀러를 뽑아 소개했다. 선정된 해외 서적은 상당수 네트워크 기반의 미래사회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신기술에 의한 사회 변화도 베스트셀러 소재로 주로 사용했다.

[글로벌리포트]CIO가 읽어야 할 2012 주요 해외 IT서적

#빅데이터 혁명(노무라종합연구소 지음)

오늘날 획기적으로 진보한 분산처리기술을 사용, 대량의 데이터를 단시간에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를 얻어내는 빅데이터 시대가 왔다. 빅데이터에 대한 수요나 요구는 증대하고 있으며 여러 IT공급자들이 앞 다퉈 솔루션을 개발한다. 빅데이터를 수집·축적해 분석하면 경제 사회나 비즈니스에 적합한 정보 도출이 가능하다. 빅데이터 관련한 비즈니스의 미래와 일본 기업의 대응현황·과제,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빅데이터의 본격적인 활용에 앞서 인력 부족과 프라이버스 문제 등 2대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넷 스마트(Net Smart)(Howard Rheinglod 지음)

정보의 과부하 없이 온라인 도구의 활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21세기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이 책은 전한다. 디지털 활용을 위해 집중이 필요하며 네트워크상에서 자기 통제법을 미래 네티즌에게 가르쳐야 한다. 온라인상의 수많은 정보 속에서 진위를 판단하고 자기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정확히 찾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통신 발전은 참여 방법의 간소화와 저렴한 비용으로 공동작업에 자발적 참여를 공동 가치로 배가 시키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사회 네트워크는 새로운 사회성으로 진화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한다.

#넷워크드(Networked)(Lee Rainie, Berry Wellman 지음)

인터넷을 비롯한 네트워크 발전은 사람들간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네트워크 확산으로 소셜 네트워크 혁명이 일어났고 그 결과 다양한 변화의 모습이 발생했다. 세계는 모바일 시대를 향해 변화하고 있다. 그 결과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하거나 인터넷에 연결해 새로운 형태의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간다. 집은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전초기지에 불과하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가족의 개념도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과 다르게 변화한다. 일하는 조직도 네트워크의 발전에 따라 변화한다. 네트워크는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사용자의 미디어 공유 등으로 새로운 해결 방법과 기회를 제공한다. 네트워크 사회에서 존재하기 위해 ICT의 적절한 활용능력과 새로운 것에 대한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

#투 빅 투 노우(Too big to Know)(David Weinberger 지음)

지식은 더 이상 도서관이나 박물관, 학술지에 있지 않다고 강조한다. 네트워킹에 의해 구성되고 연결된 사람이 아닌 네트워크 자체가 중요한 지식을 의미한다. 지식은 개인의 머리에서 그룹의 네트워크로 이동한다. 우리는 스마트하고 지적인 개인들로부터 최대한 공유할 수 있는 이익을 얻기 위해 그들을 네크워킹 한다. 네트워크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매우 많은 사람을 연결 △서로 다른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 △각 노드들 간 연결된 덩어리 진 형태가 됨 △지속적 누적 △무한대로의 확장 등이다. 지식이 네트워크로 옮겨가면서 다양성은 확보했지만 그로 인해 혼란스러워 한다. 어떠한 형태의 다양성이 필요한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아이디솔더(iDisorder)(Larry D Rosen 지음)

새롭게 등장하는 많은 기술들은 때로는 인간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온라인상의 공간은 사용자가 자기도취적 성향을 발현하도록 조장하고 있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 △보다 자연친화적이 될 것 △소셜 네트워크가 사회적 매체임을 인정할 것 △전자 커뮤니케이션의 상대는 실제 사람임을 인식할 것 △사용자 본인 중심의 활동을 하는 `아이인포머`가 될 것 △전자 커뮤니케이션 상대의 감정을 이해할 것 △사용자의 사회적 연대를 실제에서 구할 것 등이다. 기술 중독 중 광범위하게 연구된 분야는 인터넷 중독이다. 과도한 미디어 사용은 다양한 정신적·신체적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정확히 인지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온라인 소사이어티 인 차이나(Online Society in China)(David Kurt Herold 지음)

중국은 인터넷을 도입하는 데 다른 국가와 두 가지 차별점을 보이며 온라인 사회가 발전했다고 제시한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젊은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제한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이 무질서함을 겪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은 `상황 중심적`이라는 표현으로 서구와 자국의 차이점을 비교한다. 유교주의적 관점에 따라 계층적 구조 안에서 존재하는 개인을 온라인상에서도 존재시키려고 한다. 중국 인터넷에서의 네티즌 익명성은 서양과 다르다. 중국의 가상세계는 온라인 게시판과 포럼, 블로그 중심으로 형성됐다. 결국 중국의 가상공간은 일반적 주제를 통합하는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된 셈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2년 해외에서 발간한 도서 중 주제의 적절성과 언론·독자평과 전문가의 추천 결과를 반영해 선정함.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 등장에 따른 사회의 변화 모습, 네트워크 확산으로 인한 기회의 확장과 위험성 증대, 디지털 기술의 홍수 속에서 인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다룬 서적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