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기도 전에 성장세 주는 모바일 광고 시장…새 비즈니스 모델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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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빠르게 줄 것으로 전망됐다.

광고 단가가 지나치게 낮게 형성되는데다 모바일 광고 클릭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가 내놓은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률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40%의 성장세를 보였던 우리나라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는 올해 20.5% 성장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내년에는 15%대로 성장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5.8%로 두 배 이상 시장이 커지고, 올해도 61.6%의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세계 시장 평균에 비해 최저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성장 속도다. 미국은 올해와 내년 각각 220%와 81.4%, 중국은 138%·100.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선 지금의 모바일 광고시장 구조로는 지속적인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다. 한 모바일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아직 대부분 모바일 광고가 유효 클릭(터치)당 광고비(CPC)를 받는 배너 형태인 데 계속 떨어지는 클릭당 단가와 클릭률을 계산하면 하루에 1만명 이상이 클릭한다고 해도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광고 단가 하락은 광고로 수익을 올려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급속히 늘어난데 비해 광고 공급은 그만큼 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구글이 압도적으로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 등에 비해 우리나라 시장에는 통신사·포털 등 다양한 기업이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단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CPC도 계속 주는 추세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 심하다”며 “일부 플랫폼에선 클릭당 단가가 많게는 10분의 1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낮은 단가의 무분별한 배너 광고에 소비자의 `광고 피로도`를 높여놓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광고 서비스가 진화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이 정립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모바일 시장 트렌드가 기존 `단순 보여주기형`에서 모바일 커머스와 결합한 `즉시 구매 유도형`으로 바뀌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빅데이터 분석 기반 맞춤형 모바일 광고도 모바일 광고 시장의 기대주로 꼽힌다.


각국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률 전망(자료:이마케터)

(자료:이마케터)

커지기도 전에 성장세 주는 모바일 광고 시장…새 비즈니스 모델 시급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