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 시장에서 센서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차별화된 하드웨어(HW)가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떠오르면서 차세대 센서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차별화된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은 최근 차세대 센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굴인식, 음성인식, 생체인식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기능이 주목받으며 센서 시장이 새롭게 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론은 지문인식 센서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말 대기압 센서를 개발한 이후 발빠른 행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결제와 개인정보 유출 방지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문인식은 가장 강력한 개인 인증 기능으로 평가받는다. 노트북PC, 은행의 자동입출금기(ATM)등에 활용되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애플이 세계 최대 지문인식 솔루션 보유 업체인 오센텍(AuthenTec)을 인수하면서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들은 부품 공급난에 빠진 상태다. 업계 전문가는 “애플의 오센텍 인수로 비(非) 애플 진영에 지문인식 센서 신시장이 열렸다”며 “크루셜텍, 슈프리마 등 기존 업체들과 파트론 등 신규 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노펙스는 발광다이오드(LED)를 기반으로 한 `3차원(3D) 동작 인식 센서`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미리 설정해 놓은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 사용자가 직접 손으로 전자기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각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전, 샤워 등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기를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도어록·냉장고·스마트TV 등 대부분의 생활가전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같은 방식의 동작 인식 센서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우선 스마트폰용으로 개발을 진행했다”며 “대량 양상 체제를 구축해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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