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 “올해 최대 승부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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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가 올해 주력 해외사업 국가를 중국으로 삼고 현지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인기작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며 제2의 전성기를 꿈꾼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JCE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올해 야심작을 앞세워 중국에서 승부를 건다.

국내 게임사들 “올해 최대 승부처는 중국”

국내 게임사들 “올해 최대 승부처는 중국”

중국은 규모가 워낙 방대하고 문화권이 비슷해 국내 게임사가 새로운 성장성을 확보하고 중대형 개발사로 발돋움하기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성장이 주춤한 국내와 달리 2015년까지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이 전망되는 등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중국 텅쉰과학기술과 이관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685억위안(11조원)이 될 전망이다. 2014년에는 23% 성장한 825억7000만위안, 2015년은 15% 늘어난 948억600만위안 규모로 예상했다. 성장세는 둔화되지만 여전히 두자릿수다.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한류 바람 열풍을 일으킨 작품은 위메이드 `미르의전설`과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넥슨 `던전앤파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30%까지 치솟으며 한국 온라인 게임의 저력을 발휘했다.

우리나라 게임 업계에서 중국 시장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중국 매출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대박으로 단숨에 1000억원대 중견 개발사로 도약했다. 네오플 역시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다.

올해 중국 진출을 야심차게 준비하는 선두주자는 엔씨소프트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블레이드&소울`로 중국 시장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북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길드워2`도 함께 선보이는 등 올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한 `사이퍼즈` 중국 서비스를 앞뒀다. 이미 현지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마쳤으며 중국 퍼블리셔인 세기천성과 손잡고 제2의 던전앤파이터로 자리매김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JC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풋볼`의 첫 해외 진출 지역으로 중국을 잡았다. 텐센트와 손잡고 올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캐주얼 스포츠 게임 인기가 높아져 새로운 성공 가능성을 기대한다.

CJ E&M 넷마블은 `미스틱파이터` 공개 서비스를 국내에서 7월에 시작하고 하반기에 텐센트에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서비스를 거치면서 흥행성과 서비스 능력을 검증받는 과정을 생략한 채 일찌감치 중국행을 택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엠게임의 `열혈강호2` 등 굵직한 게임들도 중국에 큰 기대를 건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전망

자료:텅쉰과학기술·이관리서치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