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이 새해를 맞아 심기일전한다. 해외 사용자를 겨냥한 영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다음 아이디 없이 전화번호만으로도 회원 가입을 가능하게 하는 등 부쩍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사용자 확대에 힘을 쏟는다.

2010년 출시 이후 발빠르게 카카오톡을 추격하다 지난해 주춤했던 아픔을 딛고 올해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 본격 합류한다. 가입자를 끌어들일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다음의 핵심 모바일 플랫폼으로 키운다.
마이피플의 최우선 순위는 사용자 늘리기다. 최근 영어 버전을 출시했으며 다른 언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다음 아이디 없이도 전화번호만으로 가입할 수 있게 바꿨다. PC 버전도 전화번호만으로 가입 가능하다.
사실상 국내 전용 서비스였던 마이피플의 언어와 지역 장벽을 낮춰 사용자를 늘려나간다. 지난달 초 전화번호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빨라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마이피플 가입자는 2500만명에 이른다.
다음은 마이피플에 초대한 친구가 실제 가입하면 던킨상품권과 현금 100만원 로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첫 화면 친구추가 탭에 문자와 카카오톡, 연락처 검색을 추가해 쉽게 친구를 찾아 초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 주요 경쟁 포인트인 스티커도 대폭 강화했다. 지속적으로 마이피플에서 대화하고 즐길 거리를 제공해 서비스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도 `곤드레` `제시` 등 자체 신규 캐릭터를 포함, 80종의 새 스티커를 출시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달리 400여종 스티커가 모두 공짜다.
스티커를 직접 편집하고 대화 상황에 맞는 스티커를 자동 추천하는 기능으로 편의를 더했다. 그룹 대화방에서 모임 약속을 잡는 일정 기능을 이달 중 시작하고 영화 및 음악 퀴즈봇도 추가할 예정이다.
오주일 소셜플랫폼본부장은 “마이피플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차별적 서비스로 이용자에 `마이피플을 써야만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마이피플만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위해 집중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피플은 2010년 출시 이후 모바일 음성 통화(mVoIP) 등 차별적 기능으로 카카오톡을 바짝 추격했다. 작년엔 통신사 mVoIP 차단 이슈 등에 맞물려 성장세가 둔화됐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