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인승 페라리, 뒷좌석엔 아이패드미니가?

럭셔리 자동차 기업인 페라리가 카 인포테인먼트를 위해 애플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루카 코르데로 디 몬테체몰로 페라리 회장은 제네바 모터 쇼에서 자동차 내 정보-엔터테인먼트(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하기 위해 애플과 광범위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제네바 모터 쇼에서 페라리는 100만유로의 하이브리드 모델, 963마력의 슈퍼카 `라페라리(LaFerrari)`를 선보였다.

첫 4인승 페라리, 뒷좌석엔 아이패드미니가?

몬테체몰로 레라리 회장에 따르면 애플과의 협력은 이 첫 번째 4인승 페라리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인승 페라리 모델은 아이패드 미니를 뒷좌석 탑승자용으로 선택 장착할 수 있다. 애플의 온라인 서비스 총괄 데이 큐 수석 부사장은 지난해 페라리 이사회에 합류한 바 있다.

이 사실을 인용 보도한 C넷에 따르면 뒷좌석용으로 아이패드 미니 2대를 장착하는 것뿐 아니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애플의 음성 인식 및 명령 이해 수행 툴인 시리를 통합하게 된다. 시리에 기반을 둔 `아이프리(Eyes Free)` 음성명령 시스템을 통해 애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완벽히 통합되며 뒷좌석의 탑승자들은 아이패드 미니를 즐길 수 있다.

아이프리 기능은 지난해 애플의 WWDC(세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소개된 것으로, 애플 시리를 통해 운전자가 도로 상황에서 눈을 떼거나 스크린 메뉴를 터치하는 일 없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