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올해 한국 기업용 모바일 6조4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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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용 모바일 시장이 올해 6조4000억여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전체 정보통신기술(ICT) 투자금액이 지난해 대비 0.5% 늘어나는데 반해 기업용 모바일 분야는 6%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IDC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6조47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수치는 2012년 대비 6% 성장한 것으로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 트렌드에 따라 무선랜, 유무선통합(FMC), 통합커뮤니케이션(UC), 캐리어급 보이스·데이터 서비스, 모바일 오피스, 보안 등 기업용 모바일에 관련된 전체 산업 규모를 합산한 것이다.

한국IDC는 보고서에서 “기업이 과거 비용절감이라는 효율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검토했다면 최근에는 생산가치의 질적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는)경기악화, 생산력저하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를 기점으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이 본격 성장한다. 한국 IDC는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과 현장 테스팅 사례가 나오면서 공공기관, 기업을 막론하고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까지 연평균 4.7%의 성장률로 7조6676억원 시장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기업요구에 따라 분산·제한적인 솔루션이 통합된 플랫폼 형태로 발전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영소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유연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본격적으로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핵심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 등 보안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기업 시장에서 모빌리티 환경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리티 솔루션·서비스 공급 업체는 금융, 공공기관, 대기업 등 선제적으로 열리는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 해외에서 구축사례를 쌓아 국내로 진출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 기업군 보다는 보험사, 공공기관, 대기업 그룹사, 기술집약 회사 등 자금여력이 충분하고 모빌리티 투자가 예상되는 업계에 1차로 집중해야 한다”며 “기업용 모빌리티 구축은 기존 레퍼런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사례를 만들고 국내로 역진출하는 등 다양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