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랩이 창립 18주년을 맞아 `존경받는 글로벌 보안기업 도약`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안랩은 14일 판교 사옥에서 김홍선 대표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이 같은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입사원들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장기 근속 직원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18년간 매출은 5억원에서 1268억원으로, 인원도 3명에서 600명 이상으로 늘었다.
◇10세 안철수 연구소, 100세 기업에 도전
지난 1995년 안철수연구소의 슬로건은 `국가대표 10년, 글로벌 대표 100년`이었다. 벤처기업으로 10년 생존할 확률인 0.1%에 포함된 것에 안심하면서도 100년 동안 살아남는 대장정에 나섰다.
특히 지난 2005년 7월 19일 안철수 당시 대표는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다. 대신 김철수 당시 부사장 겸 COO가 대표 자리에 올랐다. 안 전 대표의 퇴임은 `용기 있는 결단`으로 묘사됐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고 정상에서 내려왔기 때문이었다. 그는 “CEO로서 지난 10년간을 절벽을 올라가는 등반가의 심정으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이 살아왔다”고 퇴임사에서 밝혔다.
김철수, 오석주 대표 후임으로 2008년부터 안랩을 이끌게 된 김홍선 대표는 `위기 의식의 공유`와 `펀경영`을 강조하면서 5년째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존경받는 글로벌 보안기업 도약`
안랩은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국내 시장에서 외산 보안 기업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안랩은 올해 국내에서 종합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열고 소프트웨어의 본고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에는 해외 사업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1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미국의 경우 디도스 방어 솔루션인 트러스가드 DPS, APT 대응 솔루션 안랩MDS 등 전략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올해는 창립 18주년과 함께 V3 2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