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경기침체에 수출 급락 위험성 크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주요 수출국의 5대·10대 수출품목 비중

주요 수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를 크게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한국의 수출 포트폴리오, 이대로 괜찮은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부터 석유제품, 광학기기, 자동차, 철강 등의 수출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과 변동 위험성이 동시에 높아졌다. 수출 변동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세계 경기에 따라 수출이 급증하거나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세계 7대 수출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수출품 변동 위험성은 네덜란드 다음으로 높았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중국 등의 순으로 높았다. 수출 시장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변동 위험성이 가장 높았다. 선진국에 비해 경기 부침이 심한 개발도상국 수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수출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지역 편중이 심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은 7대 수출국 가운데 각각 3위, 5위였다.

무협 관계자는 “수출 변동 위험성을 최소화하려면 연료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중남미·아프리카 등 비아시아권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표】주요 수출국의 5대·10대 수출품목 비중(단위:%)

※자료:한국무역협회(UN컴트레이드 인용)

한국, 글로벌 경기침체에 수출 급락 위험성 크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