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도 '모바일 리서치' 적용해볼까?

`모바일 리서치`가 기업 마케팅 필요충분조건으로 떠올랐다. 오픈서베이 등 관련 스타트업이 우수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리서치 결과를 제공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컨설팅 업체를 이용하던 기업이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 동일한 예산으로 좀 더 빈번하게 최신 시장 고객 흐름을 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최근 글로벌 소비재 기업 한국쓰리엠(3M)의 경우 아예 모바일 리서치를 마케팅 의사결정을 위한 서비스로 전사에 도입해 35개 부서에서 활용 중이다. 기존 리서치업체 사용 시 비용 부담으로 연 수차례에 그치던 시장조사를 월 10회 이상으로 늘렸지만 비용 차이는 거의 나지 않았다. 손병익 한국쓰리엠 전략마케팅본부 부장은 “글로벌하게 6만5000개 이상의 제품을 고객에 제공하는 상황에서 시장별 조사의 필요성이 높다 보니 쉽고 빠르게 시장과 고객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유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모바일 리서치로 소비자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옵티머스 시리즈를 내놓을 때는 소비자 행태를 미리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LG디스플레이 컨슈머 인사이트팀 사원은 “스마트폰 출시 주기가 짧아지면서 일 년에 한두 번 하는 리서치로는 시장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며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 변화가 빠른 산업에서 모바일 리서치의 속도는 매력적일 뿐 아니라 비용도 저렴해서 빈번한 조사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외국계 화장품 브랜드 비쉬는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질문하고 응답을 이끌어낼 수 있는 모바일 리서치의 장점을 가장 똑똑하게 이용하고 있다. 마케터의 현명한 판단을 돕는 도구로 오픈서베이를 사용한다. 이혜원 비쉬 차장은 “기존 리서치는 설문을 의뢰하고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빠르게 변하는 코스메틱 시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읽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실시간으로 응답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한 달 전의 데이터가 아닌 최신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 모바일 리서치 업무 적용 상황

우리 회사도 '모바일 리서치' 적용해볼까?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