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신곡 `젠틀맨`이 발표 나흘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건을 돌파하며 전작 `강남스타일`에 이은 글로벌 히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빅뱅·2NE1 등 싸이와 같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다른 가수도 일본·동남아시아 등 세계를 누비며 공연한다.
회사가 급성장하고 한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도 글로벌 기업이 됐다. 직원의 3분의 1은 해외에 상주한다.
초창기 구축한 이메일 등 업무 시스템은 국내에서는 괜찮았지만 해외 직원과 협업하기에는 불편이 많았다. 사내 전산 환경도 윈도와 맥(매킨토시)이 혼재돼 있다. 회사는 작년 구글 앱스를 도입해 국내와 해외, 유선과 무선 환경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프 손 YG엔터테인먼트 전략 매니저는 “이동이 잦은 팀원과 연예인을 위한 빠르고 안정적 시스템이 필요했다”며 “구글 앱스 도입 후 이메일 신뢰성과 모바일 경험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유튜브가 싸이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면 구글 앱스는 싸이를 알리는 직원의 생산성에 기여한 셈이다.
크리스 쉘튼 구글 아시아태평양 중소기업 엔터프라이즈 총괄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구글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은 중소기업이 새 시장을 접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길도 제시했다”며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기반 업무 시스템을 활용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IT 자원 관리와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을 절감하고 협업을 쉽게 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환경이라 유무선 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에 접근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고가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사용한 양만큼만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쉘튼 총괄은 “자기 모바일기기를 업무에 쓰려는 사람이 늘고 있고 한국은 그 비중이 99%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클라우드 환경으로 기기나 OS에 상관없이 업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나 소셜 데이팅 이음 등을 구글 앱스로 생산성을 높이고 IT 비용 부담을 줄인 국내 사례로 꼽았다.
쉘튼 총괄은 “유무선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환경 도래로 24시간 일하는 시대가 됐다는 불평도 있지만 클라우드를 활용해 재택 근무를 하거나 이동 중 짬짬이 업무를 마무리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