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해커집단, AP 이어 영국 가디언 트위터 공격

AP통신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백악관 폭발 소동을 일으킨 시리아 해커집단이 이번엔 영국 일간지 가디언 트위터를 공격했다.

가디언은 자칭 `시리아 전자군(SEA)`이 자사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고 30일 밝혔다. 가디언은 일부 직원에게 전달된 수상한 이메일로 해킹 공격을 알아챘다. 해킹은 지난 주말 시리아 인터넷 주소에서 시작됐다. 가디언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SEA는 가디언이 내전에 휩싸인 시리아를 중상모략한다고 비난했다. SEA는 지난 23일 AP통신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백악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고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거짓 메시지를 띄웠다. 지난달에는 영국 BBC 날씨 정보를 비롯한 3개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