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과의 커피 한 잔은 `7억원`에 낙찰

애플 CEO 팀 쿡과 차 한 잔을 마시는 값이 약 7억원으로 결정됐다. 15일 C넷은 5만달러(약 5500만원)에서 시작한 팀 쿡과의 티타임 경매가 무려 61만 달러(약 6억8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팀 쿡과의 커피 한 잔은 `7억원`에 낙찰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경매 마감시간인 미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4시를 불과 몇 분 남겨두고 입찰해 낙찰에 성공했다. 입찰자는 모두 86명으로 대부분 애플과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원하는 기업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를 주최한 채리티버즈는 팀 쿡의 경매 상품에 `파워 미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낙찰자는 쿠퍼티노 애플 본사를 방문해 약 30분에서 1시간 동안 팀 쿡과 커피를 마시게 된다. 경매 수익은 로버트 F.케네디 사법 및 인권센터에 기부한다.

이 경매는 지난 달 이미 입찰가 60만5000달러(약 6억7400만원)에 도달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종 낙찰가 61만 달러는 지난 달 최고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경매와 같은 기록이다. C넷은 지난 해 워런 버핏과의 점심 경매가 340만 달러(약 38억원)에 낙찰된 것과 비교하면 세계 최고의 IT 회사 CEO와의 티타임이 그리 비싼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낙찰자는 낙찰일로부터 1년 안에 티타임 일정을 잡아야하며 엄격한 비밀유지 계약서에 서명해야한다. 티타임 도중 블로그나 트위터 등은 할 수 없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