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5G 어디까지 왔나…국내 준비상황은

다가온 5G시대

[이슈분석]5G 어디까지 왔나…국내 준비상황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5G 통신 미래상

세계 주요국이 5G 연구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은 표준 선점을 위해서다. 아직까지 5G 국제 표준이 없기 때문에 표준화 논의 전에 기술을 개발해 표준으로 제안하겠다는 전략이다. 표준 선점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만큼 표준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8년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제 표준 논의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지난 1월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각국 대표단과 함께 5G 비전과 전용 주파수를 논의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표준화 방향을 정한 뒤 구체적인 기술규격은 2016년 경 제안을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까지 기술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국내 기업도 5G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초고주파 대역의 적응 배열 송·수신 기술을 포함한 5G 이동통신 핵심 기술을 연구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28㎓ 초고주파 대역에서 1Gbps 이상 전송속도와 최대 2㎞에 이르는 전송거리를 달성한 기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파장이 짧으면 기지국·단말기 안테나 크기도 작게 만들 수 있는 점을 이용해, 초고주파 활용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를 이용해 64개 안테나 소자를 활용한 적응배열 송·수신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2년 전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서 5G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선행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유력한 대표 기술에 대한 선행 구현과 검증도 하고 있다. 개발 분야는 초고주파 대역 전송기술과 차세대 안테나 솔루션 등이다. LG전자는 LTE 특허 세계 1위를 한 것처럼 5G 분야에서도 특허를 확보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통신사는 향후 개발된 5G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적인 네트워크 속도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홀로그램 통신 등 엄청난 데이터양이 필요한 서비스도 가능하게 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