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디자이너를 잡아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성공에 우수 디자이너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8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얼마 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입생로랑의 전 최고경영자(CEO) 출신 폴 드네브를 영입한 애플에서 보듯 디자인은 기업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것을 넘어 제품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태동한 2006년대 중반만 해도 디자인이 지금처럼 중요하지 않았다. 두 기업 모두 관계 형성과 콘텐츠 배포라는 핵심 기능을 원활히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디자이너 역량이 강조되는 이유는 산업 생태계가 모바일 위주로 변했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많은 앱이 쏟아지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사용자 눈길을 끄는 것은 기능에 앞서 디자인이다. 보다 예쁘고,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해야 고객을 모을 수 있다.
벤처캐피털 역시 디자이너 역량을 점점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 현지 벤처캐피털 심사역 메간 퀸은 “성공한 기업은 디자인 정체성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는다”며 “디자이너가 뭉친 `에어비앤비`, 스티브 잡스와 비교될 정도로 광적으로 디자인에 집착하는 잭 도로시 대표가 이끄는 `스퀘어`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개발의 처음부터 끝까지 디자인을 염두에 두고 충분한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투자 기업으로 매력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