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홈 없어도 폰 첫 화면에서 페북 업데이트 본다

페이스북이 스마트폰 첫 화면 공략을 이어간다. `페이스북 홈` 앱이 없어도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페이스북 친구 소식 업데이트를 볼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뉴스피드 업데이트 내용을 보여주는 `커버피드` 기능을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앱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능은 설치된 앱을 쉽게 실행하는 홈 론처·챗헤드 메신저 기능과 함께 페이스북 론처 `페이스북 홈`에서 제공되던 기능이다. 페이스북 홈에서 커버피드 기능만 빼서 일반 페이스북 앱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앱 설정에서 `홈을 잠금 화면 사용`으로 선택하면 된다.

커버피드 하단 프로필 사진을 누르면 잠금 해제와 페이스북 카메라와 메시지로 이동할 수 있다. 챗 헤드와 홈 론처 앱은 페이스북 앱과 별도로 홈 론처 앱을 내려받기해야 이용 가능하다.

전용 론처 `페이스북 홈`의 실패를 딛고 스마트폰 첫 화면을 장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페이스북 홈보다는 7억명이 넘는 모바일 사용자를 가진 페이스북의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스마트폰 첫 화면에서 페이스북 업데이트와 메신저를 이용하고 다른 앱으로 이동하는 페이스북 홈을 선보였다. 페이스북을 스마트폰 사용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였으나 시장에서 혹평을 받으며 실패작으로 평가됐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