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인천국제공항, 공간정보로 서비스 품질 높인다

인천국제공항이 공간정보를 전 영역에 적용, 세계 1위 초일류 국제공항으로 입지를 확고히 한다. 실내·지하 공간정보에 이어 공항 전체 대상 3차원(D) 통합 공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실내·지하 공간정보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여객터미널 등 보유 시설과 토지 대상 3D 기반 공간정보 체계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의 3D 기반 공간정보체계 적용 범위는 토지 4만9739㎡(1만4046평), 건물 279동으로 단일 기관 최대 규모다.

그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적·공간 관리 등 주요 자산관리를 엑셀 프로그램이나 종이 도면을 활용, 수작업으로 처리했다. 즉각적 자산관리나 관리업무 노하우 없이는 업무 처리가 불가능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과 탑승동·교통센터·합동청사·관제센터·인재개발원 등 총 279개 건물 대상 3D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 입점한 상업시설의 속성정보도 파악, 3D 공간정보시스템에 담는다. 상업시설 임대 프로세스 재정립과 현장조사 지원체계도 만든다. 외부 주차장과 도로 등 외부 시설 대상 3D 공간정보 체계도 갖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7년 완공 예정인 제2 터미널에도 향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제2 터미널은 빌딩정보모델링(BIM)에 기반을 두고 건설 중이어서 3D 기반 공간정보 체계를 구축하기가 수월하다”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문제점을 보완, 제2 터미널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객터미널 등 실내 이동경로를 공간정보 기술로 구현, 긴급 대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다중이용시설 대상 실내공간정보 활용서비스 구축 사업 일환이다. 국토부는 오는 2017년까지 공항을 비롯해 지하철역 등을 대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상·하수도, 전력, 통신, 가스배관 등의 지하시설물의 공간정보 체계 구축을 시작했다. 오는 2016년 완료 목표다.

공간정보 구축이 완료되면 공항을 방문한 이용자 대상 서비스 수준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재난·재해 시 사고 예방과 상업시설을 임차한 민간사업자는 주변 환경과 이용자 행동 분석에 기반을 둔 위치선정이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상업시설, 정부 및 공공기관 사무소, 각종 편의시설의 즉각적 관리, 지원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공간정보 활용 현황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세계 1위 인천국제공항, 공간정보로 서비스 품질 높인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