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멀티제품 전략 뚜렷? 6인치도 테스트 완료

애플이 사양과 색상 외에 화면 크기에서도 다양화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지난 달부터 이 달까지 6인치 아이폰 테스트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내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6`부터는 화면 크기가 다양해질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애플, 멀티제품 전략 뚜렷? 6인치도 테스트 완료

애플은 진행한 이번 화면크기 테스트 범위는 4.8인치부터 6인치까지다. 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5는 4인치였다. 애플은 특히 4.8인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화면크기 다양화 전략은 내년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소식통은 “화면 크기 전략은 현재 내부에서 한창 검토 중인 사안으로, 내년 신제품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품의 기종과 색상, 화면 크기, 가격 등 포트폴리오를 다채롭게 하는 `멀티 전략`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앞서 구사하고 있다. 애플 역시 이 같은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10일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각각 프리미엄과 보급형을 표방한다. 양 기종 모두 기존 블랙과 화이트에 국한됐던 색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을 입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독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변화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부진하면 앞으로 애플의 성장 동력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른바 `패블릿 아이폰`이나 `초소형 아이폰`을 제품군에 추가해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겠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팟 전략`을 아이폰에 가져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팟 나노와 아이팟 셔플 등이 대상으로 삼았던 소비자가 달랐던 것처럼 아이폰도 같은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