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조성하는 위풍당당콘텐츠펀드에서 일부를 콘텐츠산업에 배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래부와 정책 협력을 추진 중입니다.”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11일 종로구 문화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부와 협력해 콘텐츠 산업 활성화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가 조성하는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는 주파수 경매에서 거둬들인 수익인 정보통신발전기금과 방송발전기금을 재원으로 출범하는 펀드다. 기금과 달리 펀드는 회수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고갈 우려나 기업의 `도덕적 해이` 작용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 최근 상상콘텐츠기금 재원마련이 안팎에서 난항을 겪는 것과 달리 관계부처와 협력하면 성사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통신 인프라 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활용할 콘텐츠 자원이 풍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금순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콘텐츠기업으로서는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
조 차관은 상상콘텐츠기금과 관련해서도 “아직 국회나 산업계와 논의 중”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이 아직 상정되지 않았지만 논의가 본격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계 현안인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가 분산과 관광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차관은 “우리나라 국민의 휴가 일수가 6일에 그치고 이마저도 최근 줄고 있다”며 “이는 선진국이자 관광대국인 독일의 30일과 비교해 5분 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려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연가와 휴가 분산, 남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요트, 해상관광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달 19일 문화의 날 계획도 밝혔다.
조 차관은 “문화융성위원회와 협력해 국정과제인 문화융성을 실현할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문화행사와 청소년 예술감상 프로그램 등 찾아가는 행사로 기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2017년까지 문화재정 2% 확보에 대비해 재정 중복낭비 요인을 점검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예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