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모델기반개발(MBD) 방법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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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기반개발(MBD)`이 새로운 소프트웨어(SW) 개발 방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임베디드SW를 중심으로 적용이 빠르게 늘면서 국산 솔루션 부재와 전문가 부족이 해결과제로 부상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MW,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업계와 국방·항공 분야에서 MBD 도입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자동차 관련 국제 표준 ISO26262와 오토사(AUTOSAR)가 MBD 적용을 권장하면서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MBD는 `그림을 그리면` 코드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코볼, C++와 같은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짜는 전통적인 방법과 차별화된다. SW 기능이 고도화 되고 복잡해지면서 100만~1000만 라인의 코드 작성이 필요해 사람이 일일이 대응하기 힘들고 실수 가능성이 높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미국 등 SW 강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MBD 도입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은 항공 분야 최신 표준 DO-278C에 도입했다. 차량용 전장부품시스템에 적용되는 기능안전국제표준 ISO26262와 챠량 SW 플랫폼 국제규격 오토사가 도입을 권장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자동차 업계가 대응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전자제어장치(ECU) 관련 SW 개발에 MBD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MBD는 당초 2000년 전후에 주목을 받았지만 당시 출시된 개발도구의 성능이 떨어져 확산이 느렸다. 이후 개발도구 성능이 발전하면서 최근 실제 산업에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IBM의 `랩소디`와 매스웍스의 `시뮬링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개발도구다.

업계는 MBD 적용 비율이 세계적으로 10~20%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국산 솔루션 부재, 전문가 부족 등이 해결과제로 지적됐다. MDS테크놀로지 등 일부 기업이 관련 교육사업을 수행 중으로 아직 대학에서는 전문 교육이 이뤄지 않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람에 의한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MBD의 큰 장점”이라며 “아직 국내 전문인력이 많지 않은 만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