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미래 유망직종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UNIST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기술경영대학원에 `빅데이터 전문가양성 프로그램(BA)`을 정규 석사 과정으로 개설했다. BA는 고급통계방법론, 데이터마이닝 등 데이터 분석방법론과 데이터 비즈니스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가르치고, 정부 지원을 받아 장학금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말에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재능있는 학생을 발굴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키워내기 위한 목적이다.
대회에는 KAIST, 연세대, 고려대 등 29개 대학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어떤 전자제품을 출시할 것인가`, `기업 이미지 실추 후의 고객 관리 방안`, `경쟁사 제품에 대한 인식 분석` 등 각종 문제에 답을 찾아 제시했다.
UNIST는 지난 8월 유럽정보시스템연구센터(ERCIS)와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ERCIS의 한국 대표 공식 파트너가 됐다. ERCIS는 유럽 정보시스템 분야 연구를 주도하는 기관이다.
앞서 2월에는 독일 정부가 지원하는 NSS(Networked Service Society)프로젝트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독일, 호주, 뉴질랜드의 ERCIS 파트너와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다. 앞으로 공동강의, 연구자·학생교류, 학점교환, 해외인턴십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UNSIT 기술경영대학원 소속 교수들은 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과 대기업 요청으로 고객 프로세스 분석 연구 등 다양한 빅데이터 분야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현재 전 세계 IT산업계의 화두다.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3`에는 오라클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글로벌IT기업이 대거 참여해 자사 빅데이터 분석SW를 소개했다. 세계 각국에서 온 6만여명이 직접 이 행사를 지켜봤다.
정구열 UNIST 기술경영대학원장은 “창조경제의 구현 방법으로 `빅데이터 분석`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관련 분야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세계적인 SW기업을 키워내려면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