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졸업생, 중국 둥난 대학 교수로 임용

카이스트(총장 강성모)는 졸업생 안윤규(32) 박사가 중국 난징에 있는 연구중심 명문대학교 둥난 대학 토목공학과 교수로 임용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 건설 및 환경공학과 손훈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안 박사는 고려대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석·박사과정을 카이스트에서 마친 순수 국내박사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출신 박사를 선호하는 중국 대학교수의 임용 풍토에 비추어보았을 때 안 박사의 교수 임용은 극히 이례적이다.

카이스트 졸업생, 중국 둥난 대학 교수로 임용

안 박사는 `비접촉식 레이저 초음파 및 열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구조물 손상진단`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는 10여 편의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4편의 특허와 20편 넘는 국제 학회지 발표 등 탁월한 성과를 냈다.

안 박사는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해 사회기반구조물 안전진단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중국의 막대한 시장 자본력과 한국의 높은 기술력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학문적 교류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