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투자국별 투자환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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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남아 신흥 유망시장의 두 얼굴

[이슈분석]투자국별 투자환경은?

◇중국, 산업구조 변화 추진은 기회이자 위협

생산비용 증가로 인한 기업 수익성 감소 전망, 시장개방 확대와 산업구조변화 추진으로 기회와 위협이 병존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내륙 시장이 새로운 소비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내륙 시장은 고속철도 확대와 자가용 보급 증가로 연해지역과 내륙간의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2선 도시에서 3선 도시, 4선 도시로 신흥 소비시장이 출현하고 있다.

동부지역의 집중화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서부 대개발 효과로 서부지역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동부 지역의 외국인 투자유치 비중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2001년도 87.2%에서 85%로 소폭 비중이 하락했다. 반면 서부지역은 같은 기간 4.1%에서 8.5%로 비중이 상승했다.

유망 산업은 지역육성 특화산업, 서비스산업, 환경산업, 변경무역 등이 유망할 것으로 꼽힌다. 주요 지역별 산업클러스터 활용 및 육성산업을 고려해야 한다. 도시화에 따른 환경문제로 환경오염 기준이 강화되면서 외국기술의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 현지기업과 공동으로 에너지절약전문기업(ECSO)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변경 무역은 아세안과 CIS 등 인근지역과 변경무역을 통한 제3국 시장 진출이 유망하다. FTA와 변경무역 특혜관세 등 우대정책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우리기업의 중국 내륙지역 진출을 위해서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활용해야 한다. 소비재의 경우 한국 선호도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을 해야 하며, 생산재의 경우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을 PR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내륙 지역의 경우 연해도시에 비해 관조직의 영향력이 강하고 관료주의가 심해 관료조직과 네트워킹 유지 및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핸디캡을 기회로 활용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물류비용은 타국가들보다 한국기업이 가장 부담이 덜하다. 또 중국은 중소브랜드도 수입품으로 인식하고 있어, 세계적 브랜드 빼고는 동등한 조건을 가질 수 있다.

주요 투자도시는 청두, 시안, 정저우 등이 주목받는다. 청두는 ICT, 자동차 부품 분야 진출이 유력하며 시안은 R&D, 소프트웨어 개발과 우주·항공, 생물의약, 석탄화공, 정저우는 휴대폰 부품과 미용기기, 유아용품 등이다.

◇베트남, 노동 집약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진화 중

투자유치 정책기조가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노동집약적 산업을 적극 환영했지만 대도시를 위주로 노동집약적 산업의 투자를 불허하고 있다. 현재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와 1~2시간 내 소재한 인근성은 섬유, 봉제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 대한 투자를 불허하고 있다. 하지만 중부지역 및 기업 진출이 미미한 지방성에는 아직 투자를 환영하고 있다.

하이테크법이 발효되면서 기술집약적 분야의 외국인 투자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 전기, 전자 등 IT산업 및 부품소재, 친환경 제품 등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에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해 투자유치 확대와 산업 체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기업은 삼성전자와 KEFICO, 크루셜텍, FLEXCOM 등 4개사가 하이테크 인증을 획득했다.

베트남의 투자유망 분야로는 제조업, 인프라, 서비스, M&A를 들 수 있다. 베트남은 부유층을 위주로 고가 브랜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산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롯데마트, 메트로 등 대형 유통매장과 백화점 입점을 통한 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롯데리아, BBQ치킨, 카페베네 등 외식, 커피전문점의 한국 토종 프랜차이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베트남 기업의 다수가 도산위기에 몰려 있다. 베트남은 고금리의 은행대출(14%)과 내수침체 등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기업을 인수해 초기 시장진입 장벽을 제거하고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다.

베트만의 투자 도시로는 호치민과 하노이를 들 수 있다. 호치민은 서비스, 첨단제조, 도시 인프라, 도시교통, 병원 개발 등이 유망하며, 하노이는 전기·전자 제조업, 서비스 및 유통산업, 도로·항만·철도사업, 자동차 및 고가 소비재 분야 진출을 고려할만 하다.

◇인도네시아, 아세안 중심국…동남아 진출 교두보

외국인투자와 경제성장이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대비 26% 상승한 246억달러를 기록해 목표치인 230억달러를 6.9% 초과 달성했다. 경제성장률도 6.5%를 기록했다.

일본과 중국,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건설, 인프라, 자원 등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자동차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스즈키는 공장 확장을 위해 지난해 각각 13억달러, 3억3000만달러, 1억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한국기업은 현재 약 1800개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1980년대에는 수출을 위한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한 섬유봉제, 신발산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이 많이 진출했으며, 1990년대에는 LG전자, 한국도자기 등에서 생산거점을 활용하기 위해 진출이 활발했다. 2009년에는 내수유통시장을 타깃으로 롯데마트와 포스코 등이 진출했으며, 2011년 이후에는 김앤장, KPMG, 지평지성, PWC 등 법률·회계서비스와 우리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대한생명 등의 금융서비스 기업도 진출이 활발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근로자 사람의 질 향상, 중소기업 보호, 자국 자원 보호,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어 외국인투자자 입장에선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카르타는 최저임금이 44% 상승해 220만루피아를 기록했고, 금속기계(30%, 240만루피아), 수출봉제(37%, 204만루피아)도 최저임금이 30% 이상 오르며 한국봉제, 신발기업들의 경영 여건 악화로 대규모 해고 및 공장 이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루피아(IDR)의 폭락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으며, 물가와 금리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 8월말 기준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올해 12.8%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3.65%에서 8월 8.79%로 올랐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9월까지 총 5회에 걸쳐 1.5%p의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낙관적 성격의 인도네시아 소비자들도 미래 경기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중앙은행의 소비자신뢰지수는 6월 1171.1에서 7월 108.4로 하락했다. 닐슨은 세계 소비자 소비성향이 인도네시아가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124이며, 한국은 51, 세계 평균은 94였다.

인도네시아는 1만8000개의 다양한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리적 특성을 감안할 때 제품과 지역별 성숙도에 따른 상품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생과일주스, 껌, 우유의 경우 신규소비자 유치를 위한 신상품, 신 브랜드와 유통망 확대가 필요하다. 라면, 과자, 생수, 스낵, 커피의 경우 로컬 제품의 구매력이 높아 성장의 한계가 있다.

소비자의 과거 이미지 변화를 위해 혁신과 위치 재설정이 필요하다. 파우더 우유, 유아식품, 이온음료, 맥주, 에너지드링크, 오트밀, 패스트푸드, 요구르트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제품으로 모든 수단의 마케팅 도구를 활용해 구매빈도와 성숙도를 제고시켜야 한다. 탄산음료와 시럽, 농축우유는 다양한 상품 출시로 가격과 브랜드가 중요하다. 인도네시아는 투자 대상 도시로는 자카르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미얀마, 민간정부 수립 후 떠오르는 투자시장, 인프라는 미흡

군정 종식과 민주화로 새로운 투자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4월 1일 미얀마는 1962년 군사정부 집권 후 최초의 민간정부를 수립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 영국 캐머론 총리, 일본 아베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의 잇따라 미얀마에 방문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얀마는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인건비, 우수한 자질(순종, 손재주), 천혜의 자연조건, 6000만명의 내수시장 등을 갖고 있어 투자환경이 매우 뛰어나다.

미얀마의 투자유망 분야로는 자원개발, 제조업, 1차 산업, 프랜차이즈 및 유통산업, 통신·송배전망·항만 등 사회 인프라 개발 등이 꼽힌다. 미얀마는 원유, 천연가스는 물론 우리나라의 6대 전략광물자원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자주개발율이 저조한 철, 동, 니켈 매장량이 풍부하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봉제, 신발, 가방, 전자조립 등의 노동집약적 제조업도 유망하다. 1차 산업의 경우 토양, 기후 등 연간 2모작 이상이 가능한 최적의 농업여건을 갖고 있다. 쌀, 옥수수, 팜오일 등 식량, 바이오에너지 작물의 재배가 가능하며, 2200km에 달하는 해안선이 있어 풍부한 어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경제제재로 서구 프랜차이즈가 전무했지만 한국의 롯데리아가 미얀마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장개방에 대비해 시내 주요지역에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회인프라 시설이 취약해 개발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미얀마에 투자할 경우 검토해야 할 부분도 많다. 전기, 통신, 도로 등의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취약하다. 특히 전기부족은 심각하다. 2010년 발전용량은 1717Mw로 한국의 3% 수준이다. 또 자가발전(디젤)의 경우 일반 전기요금의 2~3배의 비용이 발생한다. 유무선 통신품질도 열악하다. 인터넷 속도는 한국의 256k 모뎀수준이다. 아울러 운송 인프라도 매우 취약하다. 고속도로망은 미비하고, 철도망도 노후화되어 있다. 양곤항의 경우 최대 3만톤 이상 선박의 입항이 불가능하다. 미얀마의 주요 투자도시는 양곤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