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참여제한 후 첫 1300억 정부전산센터 IT운영…중견 IT서비스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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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유지보수 사업에 대기업 참여제한이 적용된 후 첫 초대형 사업이 발주된다. 기존 사업자인 대형 IT서비스기업을 대체하기 위한 중견 IT서비스기업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안전행정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총 1300억원에 이르는 13개 2014년도 유지보수 사업을 발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오는 12월 3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0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대전통합센터 정보시스템 1군 운영·유지관리 사업으로 274억원이다. 이어 광주통합센터 정보시스템 1군 운영·유지관리가 196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정보시스템 2군 운영·유지관리 사업이 대전과 광주 각 86억원과 113억원이다. 보안통신인프라 운영·유지관리는 각 140억원과 77억원 규모다.

단위업무시스템으로는 국세분야 유지관리가 129억원, 우체국금융 유지관리 78억원, 우편사무경영 유지관리 48억원이다. 이외 대전통합센터 사이버위협분석 운영 29억원, 통합보안관제 운영 58억원, 통합운영환경 운영 38억원 규모다. 광주통합센터 통합보안관제 운영은 37억원이다.

연매출 8000억원 이상 기업은 80억원 미만 사업에 제안할 수 없다는 규정만 적용된 2013년도 사업 중에는 삼성SDS가 대전·광주통합센터 각 정보시스템 1군 유지보수 사업 2개, 국세분야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사업 등 총 4개를 수주했다. 수주한 총 사업금액은 503억원 규모다. SK C&C는 80억원 규모의 우체국금융시스템 유지관리 업무를 수주했다.

그러나 2014년도 사업부터 상호출자제한집단 계열 IT서비스기업이 참여가 제한돼 대보정보통신·대우정보시스템·진두아이에스·콤텍정보통신·KCC정보통신 등 중견 IT서비스기업이 경쟁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사업 수행자 변경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중소 협력기업의 컨소시엄 참여 여부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사업자가 변경됨에 따라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제안설명회나 제안요청서(RFP) 공지 등을 전년에 비해 한 달 이상 일찍 했다”고 설명했다. 한 중견 IT서비스기업 관계자는 “기존에 대형 IT서비스기업의 협력업체로 참여한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 제안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년 정부통합전산센터 유지관리 사업 현황

자료:정부통합전산센터

대기업 참여제한 후 첫 1300억 정부전산센터 IT운영…중견 IT서비스 경쟁 `치열`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