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가입·변경 주의사항 `체크리스트` 비치

이동통신 대리점과 판매점에 가입·변경시 주의사항이 적시된 체크리스트가 비치된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동통신 유통질서 건전화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체크리스트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체크리스트에는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기기변경·해지·명의변경시 항목별로 단말, 요금제, 할인, USIM 등 필수적으로 확인할 사항이 소개된다. 이용자가 가입·변경 과정에서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해 부당한 가입 혹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계약내용 100% 서면화를 추진한다. 현행 기본 계약서에 `개별특약조건`과 계약내용에 대해 판매자·이용자의 확인 서명을 추가, 날인하는 것이다.

수정된 가입신청서 및 체크리스트는 이통 3사별 특성에 맞게 구성하되, 전체 매장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노영규 KAIT 부회장은 “체크리스트 제공과 계약내용 100% 서면화로 계약 투명성이 제고돼 이용자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사례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AIT와 이통 3사는 내년 1분기 유통점 인증과 통신판매사 교육, 통신시장 유통포털·신고센터 가동 등을 통해 이용자 권익을 지속적으로 보호할 방침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