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로 17년 동안 일해오면서 처음으로 대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아무것도 없던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 시장을 일으키고 성장시켜온 모든 개발자들이 다 함께 힘을 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2013]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모든 개발자 힘내는 계기됐으면”](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1/13/498148_20131113191444_208_0001.jpg)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13일 대한민국 게임대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직후 “리니지가 지난 199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했지만 당시 내가 받은 것은 아니었다”며 “게임 개발자로 살아온지 17년 만에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통 MMORPG의 `시작`과 `끝`을 모두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보람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리니지가 정통 MMORPG 장르라면 아키에이지는 동종 장르에서 새로운 기술을 시도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게임 속 세상을 창조하고 사회성을 발휘하는 색다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온라인 게임 시장이 정체하고 사회적으로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이 냉담해지면서 개발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송 대표는 “정말 아무것도 없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국내 게임 산업을 일으켜주고 발전시켜준 동료 개발자들에 감사하고 모두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온라인게임의 아버지`라 불리는 대표적 개발자다. 지난 1994년 머드게임 `쥬라기 공원`을 개발하고 같은해 넥슨을 공동 설립했다. 세계 최초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바람의 나라`를 개발·상용화하면서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형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98년 선보인 `리니지`는 정통 MMORPG 대표작으로 꼽히며 15년 이상 활발히 서비스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다 동시접속자수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맞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리니지를 선보인지 12년 만에 송재경 대표가 선보인 야심작이다. 지난 2006년 하반기부터 개발을 시작해 지난 1월 1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약 6년간 개발인력 200여명, 개발 비용 400억원 이상 투입한 대작이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에 이어 `아키에이지`에 이르기까지 송 대표의 개발 이력은 화려하다. 하지만 정작 자신 작품으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 개발자상을 받은 것이 전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