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도 3D터치? 노키아 ‘골드핑거’ 개발중

윈도폰8.1 스마트폰에서 제스처 인식 하드웨어 센서 탑재할 듯

윈도폰도 3D터치? 노키아 ‘골드핑거’ 개발중

노키아가 일명 ‘3D 터치(3D Touch)’ 기술을 적용한 윈도폰8.1 기반 새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각) 더 버지는 노키아의 최신 스마트폰 루미아1520이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벌써 다음 신제품 소식이 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키아는 윈도폰8.1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새 스마트폰 2종을 준비하고 있는데 코드명은 각각 골드핑거(Goldfinger)와 머니페니(Moneypenny)다. 이 소식은 트위터를 무대로 스마트폰 업계 특종을 종종 터뜨리는 에반 넬슨 블래스(@evleaks)가 먼저 전했다.

더 버지는 골드핑거가 전략 하이엔드 모델일 것으로 추정했으며 노키아의 신제품 계획과 관련 있는 정보원으로부터 “노키아가 수년 동안 개발해온 기술이 골드핑거에 탑재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노키아 내부에선 이 기술을 3D 터치(3D Touch)로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노키아의 3D 터치 기술은 하드웨어 센서를 사용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글라스에 손을 대지 않아도 제스처를 탐지해 상호작용하게 된다. 단말기 위 혹은 측면의 사용자 손짓을 인식해 스크롤, 플립 등 윈도폰 탐색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의 디자인 책임자였던 마르코 아티사리(Marko Ahtisaari)는 2년 전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실험적인 제스처 기술을 언급한 바 있는데 당시 “노키아가 계속 혁신시켜나갈 핵심 영역”이라고 말했다.

3D 터치 기술은 노키아가 지난 7월 발표한 ‘글란스 스크린(Glance screen)’ 소프트웨어에서 한발 더 앞서나간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의 글란스 스크린은 진동/묵음 모드일 때 단말기 스크린을 건드리지 않고 제스처로 시간이나 공지를 볼 수 있는 앱이다.

삼성전자도 이미 갤럭시S4에서 ‘에어 제스처’라는 유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제스처만으로 음악 트랙을 변경하거나 전화통화를 수락하고 웹페이지를 스크롤할 수 있다. MS의 윈도폰 8.1은 내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새로운 기능을 소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