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도메인 이름 해금…인터넷 세상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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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터넷 도메인 이름이 풀리면서 대대적인 홈페이지 주소 변경이 전망된다. 향후 몇 년간 묶여있던 도메인 이름이 대거 풀리면서 `닷컴`으로 상징되는 인터넷 세상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27일 BBC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guru` `.ventures` `.camera` `.clothing` `.lighting` `.singles` `.voyage` `.holdings` `.equipment` 등 9개 도메인 이름을 풀었다고 보도했다. 패션업체와 결혼정보회사, 카메라회사 등 관련 업계는 귀가 번쩍할 만한 소식이다. 9개 모두 일반 최상위 도메인(gTLDs:Generic top-level domain)에 속한다.

Icann은 “신규 도메인 이름 배포로 사용자는 더욱 쉽게 원하는 홈페이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역시 온라인에서 좀 더 효율적이고 강력하게 노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메인 이름은 당장 10주간 관련 업계에 등록된 회사·기구만 취득할 수 있지만 내년 1월 말부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com`과 `.edu` `.gov` 등 기존 도메인 이름은 해당 기업·기관의 분명한 정체성을 상징하지 못했다. 기업은 모두 `.com`, 정부기관은 `.gov`로 묶여 정보를 찾는 사람, 정확한 노출을 원하는 기업,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camera` `.ventures` 등은 기업 정체성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메인 이름이 풀리면서 다양한 분야를 상징하는 도메인 상용화가 기대된다. Icann은 향후 몇 년간 1400개 최상위 도메인을 추가로 배포할 예정으로 진정한 의미의 `닷컴시대` 종말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현재 해금을 기다리는 최상위 도메인은 `.shop` `.hotel` `.site` `.music` 등으로 해당 분야 기업 요구가 높다. 페라리와 BBC 등 2000여개 회사는 회사 이름을 도메인 이름으로 쓰게 해달라고 Icann에 요구한 상태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